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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0년 11월
평점 :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의 작가 조정래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에 조정래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불놀이 이 책은 이번에 쓴 책이 아니라,,
1982년 문예지에 발표한 네 편의 중편소설 [인간 연습], [인간의 문], [인간의 계단], [인간의 탑]을 이듬해 연작 장편소설로 묶은 [불놀이] 가 이번에 다시 출간이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역쉬 조정래~~라는 생각과 막힘없는 글과 내용으로 순식간에 술술 읽혀지는 책이였고 그리고 우리나라만이 갖고 있는 슬픈역사속의 격렬한 사회 변동에 가슴아픈 삶들이 보여져서 가슴이 짠하면서 씁쓸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자!1 불놀이 그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59세의 성공한 사업가 황복만,,그에게 어느날 걸려온 전화 한통
--- 배점수씨 안녕하십니까? 배점수, 당신 너무 오래 살았다고 생각지 않소? ---
황복만의 이름으로 산 29년의 삶.. 그의 나이는 쉰아홉, 그 절반은 배점수로 살았고 , 나머지 절반은 황복만으로 살았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철저하게 숨겨놓은 자신의 과거의 삶과 죄악,,그런데 이런 전화가 걸려 온것이다
-- 그놈은 샅샅이 다 알고 있구나.. 왜 이제와서 ..................--
29년 동안 가족도 모르게 숨겨온 그의 과거가 이 전화때문에 한순간 드러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쳐해진다
자신을 신범호라고 밝힌 사내는 이런 자신의 과거의 삶을 알고 있는 것이다,,과연 신범호라는 사람은 누구이며,어떻게 나를 알고 있을까?
그리고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책은 신범호(? 물론 본명은 아니다)라는 사람으로부터 걸려온 전화한통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그리고 황복만,아니 배점수는 자신의 과거의 삶을 다시 되돌아 보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죄악?-땐문에 밀려오는 죄책감?? 가슴이 조여온다,,
사건은 신분제도가 있었던 양반이니 지주이니 하는 것들이 존재했었던 시대에 살았던 배점수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가 겪어야 했던 민초들의 한 스러운 삶이,,소위 인민을 우한 혁명이라는 사회주의 사상이 밀려오면서 그에게 휩쓸려 함께 휘오리 바람처럼 가해자로 또는 피해자의 자리에 서게된 극중 인물들의 삶이 그려진다,
배점수 그의 고향에서 지주로 그 지역을 지배해오던 신씨 집안사람들의 횡포들,,
도저히 삭일수 없이 억울하고 분한 꼴을 당할때마다 가슴 깊이에 피멍이 잡히고 그것이 뭉치고 또 뭉쳐서 돌맹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피멍덩어리가 한(恨)이라는 것으로 가족들 대대로 대물림하여 한을 심어주었던 신씨집안사람들,,
급기야 배점수의 어린 여동생이 신씨집안 아들놈들에 의해서 성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한 점수는 정신히 휙 돌아버리고 그것이 크게 가슴속에 한 응어리로 자리잡는데,, 그런 그에게 인민을 위한 혁명이라는 이라는 이름하게 소위 말하는 빨갱이가 되어서 잔인하게 신씨 일가를 죽음으로 한을 풀고 있었다.
대물림 되어 내려오던 한은 복수를 낳고 그리고 복수는 복수를 낳는데,,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의 과를 감추기 위해서 이름과
본적도 바꾸고 외무도 바꾸며 살아왔건만,,그렇게 29년이란 세워이 무사히 지나갔는데,,어느날의 전화로 인해서 피맺힌 과거의 한이 한 꺼풀식 벗겨지기 시작을 한다.
배점수 자신이 저지런 과오때문에 자신의 아내가 몰매를 맞아 죽음을 맞이하고 그에 자신의 행동을 눈을 뜬듯한데,,그런데 이렇게 자신의 과오는 그에 머물지 않고 황 사장의 아들이자 대학의 전임강사인 황형민에게도 그 의문의 사나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데,,,,,
배점수 그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평소 존경하던 아버지의 과거를 알게된 황형민 그는 또 어떻게 해야 할까??
6.25전쟁 전후의 사건들과 우리민족의 무의식에 남긴 상흔과고통이 이 책을 통해서 전해졌고 현제에 남아있을 그 후세들의 가슴속의 아픔도 느껴져서 책을 읽고 가슴속에 남는 것이 상당히 있는 책이였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은 가슴이 아파왔다,,빨갱이로 마구 신씨일가를 죽음으로 몰았던 배점수도 완전히 미워할수가 없었다,
그 마음이 이해가 갔기때문이다,,신분으로도 재물로도 억눌린 자들의 생애에서 얽히고설키는 한(恨)이 이데올로기에 편승해서 휩쓸렸던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이 생생히 그려졌기때문이다.
젊은이들이 한번쯤 꼭 읽어보면은 좋을 책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