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어준다면
게일 포먼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내 나이 고작 열일곱. 이제 알겠다. 죽는 건 쉽다. 사는 게 어렵지.


가끔 뉴스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비극적인 일들,,교통사고,,사건사고들을 들을때면은 남의 일,.나에게는.. 나의 가족에는 일어
나지 않을일,일어나서도 안될일처럼 느껴지고는 한다,,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누구나,,나도,가족들도,,친구들도 늘 이런
비극적인일과 죽음과 절대로 멀지 않다는 사실을..
네가 있어 준다면.. 이책은 17살 미아의 상실과 사랑과 선택에 관한 책인것 같다,,
생각조차 할수 없는 일이 미아의 가족에게 일어났다,,모처럼 눈이 내린날,,( 눈만 내리지 않았다면!!!!!!!! )
모처럼 내린 눈으로 학교는 모두 휴교를 했고 눈이 녹아 내리자 온 가족들은 조금 떨어진 할아버지 댁의 방문을 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단란한 4가족의 드라이브는 시속 60마일로 달리던 4톤 픽업트럭이 조수석을 들이 받으면서 엄마는 그자리에서 즉사를 했고,,아빠도 세상을 떠났다,,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동생 테드가 걱정이 되고 미아는 테드를 찾아 둘러보지만,,,보이는 것은 엉망으로 다쳐져 있는 자신의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내가 죽은 건가? 나, 죽은 거야??
미아의 영혼은 혼수상태인 몸에서 빠져나와 그 모든 광경을 목격한다.,,구급대에 의해서 자신이 병원으로 실려가고 엉망으로 다쳐 이전의 건강한 육체로 돌아갈수 없는 자신의 모습과 첼리스트를 꿈꾸던 미아는 더이상 그 꿈을 이룰 수도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더이상 그녀의 곁에는 사랑하는 엄마,아빠,,그리고 동생은 없다,,상실감,,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과연 그 마음을 누가 이해 할수 있을까?
내 나이에도 견딜수가 없는 그 고통을 겨우 17살이라는 나이의 미아에게는 감당할 수 없을 듯한데,, 그런 그녀에게 주변에서는 말한다,,주인공은 환자분이고 , 살지 안살지는 환자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따뜻한 추억들,,마음을 울리는 음악들,,이 모든것이 미아에게 말한다,," 살아줘!" 이제껏 이렇게 간절히 바란 건 없어 살아줘!
이제 고작 열일곱살의 미아,,사랑하는 가족들은 죽음으로 더이상 자신의 곁에 없고,,자신의 육체또한 엉망이다,,그 고통속에서 미아에게 한가지 선택권이 주어졌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했던 기억을 하나둘 떠올리며, 미아는 먼저 떠난 가족을 뒤따라갈지, 아니면 이 세상에 홀로 남아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감내할지 갈등한다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킴,애덤 등등,, 이 세상에 남든 떠나든 그것은 미아의 선택이라고 말하주면서,, 그대로 살아 달라고,말하는 부분에서 참으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뭉클했다,
사랑의 힘,,진정한 가족의 의미,,작가후기의 어느 말처럼,,사랑은 결코 죽지 않으며, 사라지지도  희미해지지도 않는다.
당신이 사랑을 놓치만 않는다면,,사랑은 불멸을 가능케 한다..(256)
선택을 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책이 나에게 물어온다,,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무거운 주제이지만 절대 무겁지만은 않은 글로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이야기와 현재 미아의 상태를 번갈아 가면서 교차 편집이 되어 있는데 ,,진도가 팍팍 술술 나가는 책이지만 책을 덮었을때 여운이 참으로 많이 남는 책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PS .주저리주저리 나~~~으 잡답 헤헤:  이 책을 읽다보면은 이전에 본 영화 한편이 생각이 난다,,2001년의 톰크루즈,
페넬로페 주연의 <바닐라 스카이> 라는 영화다
영화의 제일 끝부분에 주인공 톰크주의 선택처럼 나는 과연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있을까? 그냥 현실과 똑같은 꿈을 꾸면서 살아 갈 것인가? 아니면은 망가진 얼굴,,변해버린 세상,,이미 남아있지 않은 재산 속에서 받아 들여야 할 현실을 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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