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서는 기쁨 - 우리 인생의 작디작은 희망 발견기
권영상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뒤에서는 기쁨을 알 정도가 될면은 인생을 얼마나 살아야 할까? 아마다 이 책의 작가처럼 한 50은 넘어서서 세상살이가 무엇인지를 조금 알 연세가 된다면은 나도 뒤에서는 기쁨을 알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30여 권의 동화, 동시집을 출간한 동화, 동시작가인 권영상 님의 막막한 인생의 길잡이가 될 60편의 희망 에세이...산문집이다....
나는 주로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인데 에세이를 그리 즐겨 읽지 않는 편이지만은 이 책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나도 어느새 30중반에 접어 들어서 그런지,,그가 말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정감어리게,,때로는 훈훈하게 때로는 눈물 한방울 흘려지게,,때로는 잔잔하게 미소짓게 ,,그렇게 다가와서 너무나 좋았다,,
이 책속에는 작가 권영상님의 삶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아내도 학교 선생님이고 본인도 학교 선생님,,그리도 하나밖에 없는 딸아이,,세상을 먼저 떠나신 아버지,,그리고 10년을 병상에 계셨던 어머니,,그리고 그가 가르치는 반의 아이들의 이야기,,기타 살아가면서 겪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각각의 이야기로 두.세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진 60편의 글들이다,,,


주홍빛 노을이 선연하게 물드는 하늘을 보면서 문득 아빠에게 문자를 보내는 딸 「 아빠, 뒷베란다 문 열어봐! 」,,사랑해 라는 아빠의 문자에 「 나도 아빠 사랑해」라는 답문을 보내어서 그 문자 한통으로 부모의 마음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그런 이야기도 있고, 아내의 10년 병치레 속에서 한번도 원망도 싫은 소리 하지 않으면서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돌보다 결국 병을 낫게 하시고 먼저 하늘로 가신 아버지의 이야기,,자신의 병치레때문에 아들 학교도 포기하게 한 어머니의 미안한 마음으로 전한 편지의 글귀「 그간에 에미가 사묻 부끄러웠다」라는 어머니의 이야기,,,등등
이 책을 읽다보면은 가슴 찡할때도 있고 ,,사는 것이 다 그렇지,,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가는 구나,,특별할 것이 없이 다들 그렇게 사랑하고 ,부딪치고 , 그렇게 사는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한번 읽고는 두번다시 손이 가지 않는 책보다는 두고두고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들 말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책같다,,그래도 뒤에서는 기쁨의 내용이 가슴으로 와 닿을려면은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30대부터 읽으면은 더 가슴에 와 닿을 것 같기도 한데,,작가의 말처럼 살다보면은 가끔 아득한 인생이 목바를 때가 있을텐데,,,그럴때 이런 책을 읽으면서 희망도 가져보고,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할줄 아는 마음,,내가 가진 것의 소중한 가치를 알고 가꾸고 지킬려는 그런 마음으로 한 인생 살아보자


문득문득 그의 잔잔한 글귀에서 느껴지는 것이 참으로 많았다,,그중에서 작은 것을 하나 옮겨본다
한 주일을 더 벌레 몸살을 하고 나더니 무, 배추가 눈부시게 자라 오르기 시작했다. 생명력이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벌레 꾀는 것도 다 한때여!" 내 밭을 건너다보던 밭 주인 할아버지가 웃었다.
사람인들 왜 무, 배추에 벌레 꾀듯 하는 고통을 겪을 때가 없겠는가. 그러나 그것도 다 지나고 보면은 한때가 아닌가 한다. 그때를 잘 견디면 보상받듯 그보다 더 큰 힘을 얻어 낼수 있다. 정말이지 아무 가망 없던 무, 배추가 이렇게 장하게 클줄 나는 몰랐다
---P46  벌레 꾀는 것도 다 한때여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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