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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고데마리 루이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제목부터 이끌린다,,시적이다,,아름답다,,거기다가 책표지의 남녀 또한 인상적이다,,
과연 이 책속내용은 어떤 내용일까??
기다려, 지금 내가 갈테니까....................
죽지마,
이제야 사랑할 준비가 되었단 말이야 -( 책뒷편글귀)
모처럼 책속에 완전 몰입되어서 너무나 잼나게 단숨에 읽어내려가며 가끔 안타까움에 눈물도 찔끔 흘려가면서 책속으로 빠져 들게 만들었던 오랜만에 감동적인 책한권,,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책속내용이 궁금하시죵?? 자 !! 그렇다면 저를 따라 책속으로 고고~~~~~
32살의 가케하시,,프리랜스 일러스트레이터로 독신,, 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유일한 혈육인 조카를 친딸로 키워가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날 잡지사에서 <도둑고양이와 유목민> 이라는 동화의 일러스트 일을 제의 받게 된다,
그런데 그 동화의 작가는 바로 5년전에 헤어진 남자친구 이가라시 유이,,,단순한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녀의 첫사랑
가케하시와 이가라시 유이,,,,13살의 동갑내기 중학생이던 그와 그녀는 둘다 상처입은 영혼들이였다,,
소위 상처입은 왕따?? 들의 잠깐의 방학을 이용한 쉼터라고 할까?? < 바람의 아들 >이라는 학원에서 그들은 처음으로 만났다,
13살의 상처입은 영혼들의 첫사랑,,첫키스,,그렇게 절대로 잊지않고 연락하자면 손가락 걸고 약속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갔던 그들이 10년이 흐른 뒤 스물 세살로 우연한 재회로 다시 느끼게 된 사랑,,,
10년의 시간,,3억 1,536만초의 시간동안 단 1초라도 서로를 잊은 적이 없는 이가라시와 가케하시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지만은 성숙되지 못한 어린 나이 답게 서로 요구하고 , 주기 보다는 빼앗기를 하는 사랑앞에 그가 가진
상처를 완전 이해하지 못하고 보담아 주지 못하는 그녀와의 4년의 동거,,어쩌면 헤어짐은 당연한 수순이였을 지도 모르겠다.
어린 나이에 겪어야만 했던 이가라시 유이의 상처는 내가 책을 읽어 볼때도 너무나 컸던것 같다,,사람은 자신의 나이대에 겪어야 할 통과의례같은 것을 겪어 보지 못하면은 내내 살면서 트라우마?? 정도가 되어서 남는다고 생각한다
이가라시 에게는 부모님의 부재와 여기저기 친척집을 떠돌면서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상처가 너무나 깊었던 것 같은데,,그런 상처를 20대 초반의 가케하시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의 행동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로 남았는데,,
그래서 각자 원하는 것이 달랐고 이해받지 못했고 오직 자신의 사랑으로 그에게 완전한 그를 요구하고 또 싸우게
되는 그런 사랑이였을 듯 하다,,
이가라시 또한 인생에서 배신과 버림만 받았던 그에게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자유와 고독이라고 할만큼 자신을 가두어 두었었는데,,막상 떠나고 보니 그녀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꼈을 듯 한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밖에는 그 마음을 잘 표현 할 길이 없고 표현할줄 서툴렀던 20대의 그들의 사랑이 지금 30대가 되어서 다시 만나서 어떻게 꽃을 피울지,,,과연 그 사랑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런지,,책을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다,
왜냐하면은 그,,아가라시는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으로 갈려고 했으니까!!!!!!!!!!!!!!
이 책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두가지 이야기가 전개가 된다,,하나는 가케하시와 이가라시 의 현제와 과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소설가를 꿈꾸었던 이가라시가 동화 <<도둑고양이와 유목민>가 나와 있는데,,둘다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이고 읽으면서 참으로 감동받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였다,
책속 인상깊은 글귀가 상당히 많았다 그중에서 가케하시의 언니가 죽어가면서 동생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은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을 유언으로 남기는데,,그 말을 담아본다,...우리모두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런지,,
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텅 빈 그릇이 되어줘. 그러면 넌 그 사람과 평생 , 죽을 때까지 사랑하면 살 수 있을 거야.
처음부터 내용물이 꽉 들어 찬 그릇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겠지? 마음속에 사랑이 가득 들어 찬 상태라면 본인은 물론 상대로 괴로울 뿐이야. 네가 그림을 그릴 때도 처음부터 여러 가지 색이 칠해진 종이가 아니라 새하얀 종이를 고르지? 사랑도 마찬가지야.
하얀 부분이 있으니까 그림이 되는 거야. 그릇이 속이 비어 있으니까 쓸수 있어 알겠니?
그때는 몰랐다. 전혀 몰랐다." 사랑한다는 것은 비운다는 거야. 비우게 되면 그곳에 물 같은 사랑이 가득 차게 돼."( 246)
오랜만에 모처럼,,별5개 주고 싶은 책이다,,그러므로 강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