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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홀 1 - 2009년 맨부커상 수상작
힐러리 맨틀 지음, 하윤숙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9년 맨부커상 수상·미국비평가협회상 수상 ..타임스·옵저버·이코노미스트 선정 2009년 올해의 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개국 출간 확정 .. 이라,,이 정도면은 재미면에서는 보장된 셈,,ㅎㅎ
음모와 계략으로 얼룩진 튜더 왕조 속에서의 헨리8세와 앤 블린, 메리 블린,캐서린의 스캔들이 이 책속에 아주 잼나게 펼쳐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헨리 8세와 앤 블린의 이야기,,헨리8세의 스캔들은 전세계적으로 너무 유명하고 그 스캔드에 초점을 맞춘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나와 있어서 나도 어느 정도 파싹하다고나 할까??
뮬론 역사물이라는 것이 주인공을 누구로 두고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지고 관점도 달라지는데 어릴적에 본 헨리8세에 관한 영화는 캐서린 여왕의 시점이였었다,,헨리8세의 입장에서는 형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그 시대는 형이 죽으면 아내도 같이 부인으로) 나이 많은 아내,,딸만 낳아주고 더이상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없는 캐서린 보다는 파릇파릇 싱싱한 젊음에 앙칼지고 똑똑한 그리고 한미모 하는 앤 블린에게 빠져들수 밖에 없었을 듯 한데,,문제는 캐서린을 버리고 앤 블린이랑 결혼을 할려면 혼인 무료 재판을 받아야 하고 이에 반대하는 교황청과 피나는 권력싸움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바로 이 모든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지만 이 울프 홀의 주인공은 요즘 한창 인기 미드 [ 튜더스] 처럼 헨리8세가 주인공도 아니고 , 최근영화 [천일의 스캔들]처럼 앤 블린이 주인공도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비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헨리 8세의 최고 고문관이 된 토머스 크롬웰의 이야기다,
헨리8세의 스캔들을 다룬 많은 작품들 속에서 아주 짧게 잠깐 등장을 했던 토머스 크롬웰,,그의 시선을 통해서 그려진 그 유명한 스캔들,,
그래서 기존에 많이 알고 있는 헨리 8세와 앤블린의 이야기가 좀더 색다르게 다가왔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미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난폭한 아버지 밑에서 불행하고 처절했던 어린시절부터 15살의 용벌시절을 거쳐 크로웰이 울지의 변호사로 일하면서부터 본격적인 크롬웰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격한 사회의 모든 규칙을 부수며 권력의 상층부까지 오른 토머스 크롬웰. 그는 의회, 정치권력, 교황에 맞서며 헨리8세의 욕망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욕망에 따라 한 시대를 몰락과 상승을 운명을 헤치며 살아가면서 피와 복수, 날 선 음모와 계략,들끓는 탐욕, 권력과 추악함을 모두 맛본다
이렇게 사회의 맨 바닥에서부터 권력의 최상층까지 오르는 크롬웰의 이야기가 헨리8세와 앤블린의 스캔들 속에서 한편의 대서사로 펼쳐져 있어서 읽는 재미와 알아가고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튜더왕조의 이런 추잡한 이야기들을 낱낱이 파헤치며 권력과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는 기품있게, 때로는 그 묘사가 섬뜩하기도 한 힐러리 맨텔의 글솜씨도 대단한것 같다,,긴 스토리에 등장인물의 이름이 너무 같은 것이 많아서 헷갈리기도 하지만 헨리8세의 여성편력(6명의 아내,,그중 3명은 사형으로 죽이는 좀 잔인한 남자)과 앤블린의 스캔들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리고 좀더 색다른 시각으로 본 이야기라서 더 재미나게 읽을 수가 있었던 것 같다,
역사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다,,세기의 스캔들 헨리 8세의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