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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소녀와의 동거 - 순도 100% 리얼궁상감동 스토리
먹물 지음 / 책마루 / 2010년 6월
평점 :
가출소녀와의 동거!!!!!! 라,,제목이 꽤 달달하고 야시시하다 ㅎㅎ
그러나 제목과는 다르게 이 책에는 야시시한 이야기는 전혀 없다,,물론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동거라는 말에 조금은 달달하고 야시시한 그런 내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들게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때는 조금은 답답한 마음과 함께 그래도 아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구나!!!하는 생각과,,나의 10대 생활과 그리고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어 버린 내 나이에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의무나 뭐 그런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정말 행복한 10대 생활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 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3년내내 아침 6시에 일어나서 12시에 학교를 떠나 집에 오면 새벽 1시가 넘어 있었지만 이 책속에 가출소녀들의 그런 고민들을 안거나 세상의 야비함과 냉정함은 모른채 10대 생활을 보냈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책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책속으로 고고!!!!!!!!~~~~~~~~~~
이 책은 인터넷 < 딴지일보 > 에서 조회수 100만을 기록했던 바로 그 문제작을 그 이후의 이야기와 함께 엮어서 출판된 책이다.
서울대 출신의 30대 소심쟁이 아저씨와 중학교를 중퇴한 18세 소녀 세 명이의 이야기를 실제 경험했던 사건 , 사고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 ,허구를 가미를 하지 않은 100% 리얼감동스토리이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발견한 3소녀. - 유미, 나영이. 은비.. 대뜸 돈을 달란다
'" 아저씨, 죄송한데요,저희가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데, 밥 사먹게 돈 좀 주실수 없어요? 부탁 드릴께요 . 네.... 하루종일 굶었어요. 진짜. 거짓말 아니구요. 정말 배 고파서 그래요."
" 돈은 안되고 , 내가 먹을 걸 사주지. 그럼 되겠냐.?" ( 13-14페이지)
이렇게 밥을 사주게 되고 오갈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서 최소한 며칠만이라도 편하게 먹고 자게 해 주자는 생각에 자신의 집으로 가출소녀들을 데려 오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이들은 처음에 사흘동안만 있게 해 달라고 했다.
그 아이들의 대화속에서 기성세대를 깜짝 놀라게 하는,,적어도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세상을 뉴스속에서나 가끔 접하곤 했는데,,,충격적이였다., 가출소녀들이 의례 겪게되는 강간과 돌림빵. 원조교제,조건만남,,등등,,,
가출소녀들이 끼니와 잠자리를 위해, 또는 술이나 놀기 위해서 ,,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한 사회 안전망은 없었다,
청소년 쉼터 같은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고,,그것도 신청하고 기다려 겨우 일주일정도만 머물수가 있다고 하니 나는 그것도 전혀 몰랐다,
물론 작가인 먹물도 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또는 자신이 아이들을 위해서 알아보기 전까지는 몰랐을 터였다,
애초에 왜 가출을 했을까? 물론 각자 다 나름대로 사연이 있을 터이지만,,대부분은 기성세대의 잘못도 상당히 크다
부모들의 이혼과 각각의 재혼,,이쪽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저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아이들,,,,거기다 끈기도 인내도 싫고 공부도 하기 싫고,,그냥 답답한 그 상황을 벗어나고 탈출하고픈 아이들,,그런 아이들은 세상의 야비함과 냉정함에 짓밞히고 이용당하고 있는 실태,,
날카로운 눈초리,,입에서는 험하고 거친 욕설이 난무하고 .담배에 침까지 태태 뱉고 있지만 그래도 그 애들을 자시헤 들여다보면은 10대의 소녀의 모습이,유미, 나영이 ,은비에서도 보인다,
이 30대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좋은 방향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걱정도 해주며 스스로 일자리를 얻어서 일할수있게,,또는 공부를 가르쳐 주고 검정고시라고 보게 할려는 마음씀씀이를 보여준다.
그렇게 30대 후반의 노총각과 18세 아이들의 동거라,,주위 사람들이 혹시 뭐라 할지도 오해 할지도 두렵고 아무도 이 동거중인 아이들에게 나쁜 짓을 안했다는 것을 믿어 주지 않을까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아이들을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을때 손을 잡아주고 말을 들어주고 도움의 손길을 주는 먹물,,,,그래서 아직은 세상이 그렇게 어둡지많은 않은것 같다
물론 그 아이들이 그런 도움을 받고 다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서 평범한 학생으로써 생활을 한다면은 그것은 어쩌면 동화나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고 뭐 실제로 그렇게 되지도 않았지만,,그래도,,그래도~~~~~~~~~~
결국 먹물이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여러분도 가출청소년을 만나면, 물론 그녀석들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들겠지만, 그것 또한 애들의 천진난만함이란걸 곧 알아차릴수 있을거다~~그러니 바라건대, 애들 생까지 마시라. 돈을 주란 소리도,나처럼 데려가란 얘기도 아니다.
진짜로 그 순간에 도움을 줄 마음이 있다면, 꼰대 소리라도 좋으니, 그 마음을 표현해 주시라. (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