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페리고르의 중매쟁이라,,,,요즘 어찌나 각자 알아서 연애들을 잘 해주시는지ㅎㅎ..... 중매쟁이가 필요없을 듯 한데,,,
이 페리고르라는 마을에는 중매쟁이가 있나보다,,,,그것도 정작 자신은 한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한 중매쟁이이라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기까지 한데,,,자신의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중매쟁이의 중매는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자 .. 이 아기자기하고 유머스럽기한 이야기속으로 고고 !!!!! 달려 가는거얌~~~~~~~~~~

 
인구 33명의 아무르 수르 벨르 마을,,이곳에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가 있다.
아기였을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열다섯 살에 학업을 중단하고 페리고르 이발사 양성 아카데미를 졸업한후 이 마을에서 이발사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나,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 바로 단골고객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 대머리가 되는 현상에 덧붙여져 읍내 브랑톰에 새로 개업한 장 밥티스트 라는 이발사가 등장했다. 파리에서 공부하고 왔다고 하고,최신유행이라며 , 말갈기머리, 솔방울머리 ㅎㅎ 모양도 이름도 괴상한 헤어스타일로 단골고객들을 하나하나씩 장 밥티스트에게 빼앗기고 있는 현실(배신자들 ㅎㅎ)......
나이를 먹으면서 대머리가 됐다는 이유로 더이상 오지 않는 단골고객들과 말도 안돼는 핑계를 되면서 배신을 땡기다 보니 그는 이제 이발사로써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깨닫는다.
저축해둔 돈도 얼마 남지 않았고, ,,, 되도록 빨리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과연 그는 무엇을 해서 밥벌이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중매쟁이다...이 마을에는 낭만이 일절 없다. 주민들 대다수가 독신이고 나이도 많다.
이 마을에서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나 정작 자신도 독신이다... 기욤에게 사랑에 관해 무엇을 아느냐고 !!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욤은 33명만이 사는 마을의 중매쟁이가 되어 <마음의 욕망>이라는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중매쟁이 사업에 뛰어든다.
첫번째 고객 , 옆집에 사는 마흔 넷의 치과의사 이브 레베크,,, 소문난 구두쇠 습성의 그에게 생선 노점상 조수일을 하는 산드레 푸르네를 소개하지만 이 둘은 처음부터 호감이 없고 삐걱거린다,,(ㅋㅋ 알고보면 배다른 남매지간...둘다 모르지만 ㅋㅋ)
두번째고객 ,, 오랜 낚시 친구이자 빵집을 하는 스테판 졸리스, 그리고 세변째 손님은 ,,바로 26년만에 다시 만난 그의 첫사랑 에밀리에,,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사랑,,아직도 그녀 때문에 상사병에 걸려 있는데 그녀가 자신이 사랑을 찾는 일을 도와 달란다..흐미~~~눈물을 머금고 고객으로 받아 버렸다.
그러나 절대로 멋진 사람을 소개해 줄수는 없징~~암,,,두사람의 데이트가 악몽과도 같은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평소에 급할때마다 가까운 나무에 소변을 본다고 소문난 우편배달부 길베르 드뷔송을 소개를 하는데 ...어랏! 의외로 둘다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고 계속 만남을 이어 갈것 같다,,(어~~ 기욤의 예상은 이것이 아닌데~~ㅠ.ㅠ)
기욤의 중매쟁이 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만 하고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엮어주려다 보니 실패하기만 하고 ,,자신의 첫사랑 에밀리에도 내 사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ㅎㅎ
17살에 에밀리에가 이 마을로 떠나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녀의 편지에 매번 무엇을 써야 할지, 재미있는 답장을 쓸 자신이 없다는 두려움에 한번도 답장을 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녀를 잃어버렸다,
과연 우리의 기욤은 짝없는 마을사람들을 잘 엮어 줄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첫사랑도 사수 할수 있을까???

 
이 책은 상당히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처음에는 너무나 소박한 마을환경과 마을사람들의 심성에 시대적배경이 오래전이거나 적어도 몇십년 전이 아닐까 했다,,그런데 아니다,현대다,,21세기에 이렇게 복고적이고 조용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21세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어느새 따뜻한 웃음을 짓게 만들고 하나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들때문에 푸하하~~웃게도 만들었다
초보 중매쟁이의 소개로 만난 남녀의 데이트 장면들과 이 마을사람들의 재미있고 조금은 우스꽝스럽기도 한 개성넘치는 성격이나 사연들이 궁금하시다면,,,책을 읽어보시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