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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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 숫자 3 ?? 노노,,쓰리,,째비는 거다,,남의 물건을 쓸쩍 훔치는 소매치기..
7살때 난생처음 엄마지갑에서 500원 훔쳐서 ,,그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고스란히 남은 400원,,그날 저녁 엄마가 지갑에서 500원 없어졌다면서 (정말 대단하다,,겨우 500원인데) ,, 엄청나게 맞았다,,온 동네방네 다 들릴정도로 엄청나게 맞았다ㅠ.ㅠ
그 후론 정말 방안에 떨어져 있는 10원짜리 하나도 건들지 않았다( 남의 것은 말할것도 없이 ㅎㅎ)
책띠지의 천재  소매치기 VS 절대 악의 화신의 대결이라,,,,,,,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 이책 [쓰리]로‘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내용이 더 궁금타, 책다른 소재에 관심도 생긴다,

여러분도 궁금하시다면 책속으로 고고 !!~~~~~~~

천재 소매치기 니시무라 와 이시카와 가 있다. 이 둘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범죄에도 격이 있다며 돈없고 가진것 없는 사람들의 지갑은 손데지 않고 부자들의 지갑만 쓰리한다.
니시무라가 지갑을 빼내서 이시카와에게 주면 알맹이만 뽑아내고 다시  그 짧은 시간에 주인의 주머니에 넣어둔다,,게다가 금액도 2/3 만 빼내니 쓰리도 이 정도의 경지에 오르면은 장인이라고 해야 할까? ㅋㅋ.. 가끔은 쓰리한 돈으로 좋은 일에도 기부를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던 그들에게 나타난 절대 악의 화신 기자키에 의해 둘에게는 감히 거부할수도 없는 어떤 임무가 맡겨지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이 이곳에서 도망가자던 이시카와는 연락두절이 되고 만다(아무래도 죽은것 같다,,기자키에 의해서 )
그리고 다시 돌아온 도시,,물론 이시카와는 없다...어느날 슈퍼에서 엄마와 함께 물건을 훔치는 아이를 보게 된다.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물건을 훔치는 아이에게 측은한 느낌이 들어서인지,,아니면은 마치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인지 니시무라는 이 아기에게 도움을 손길을 준다. 매춘을 하면서 아이에게 도둑질을 시키는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이에게 아직 새로 살아갈수 있다고,,소매치기나 도둑질은 잊어버리고 이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소매치기 인생,,세상과 사람들과 고립되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을 그 아이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것이다

그때 니시무라 앞에 다시 나타난 최악의 남자 기자키....
" 내 머리속에는 너의 운명의 노트가 있어. 너무 재미 있어서 미칠 지경이야. 타인의 인생을 움직인다는 거.
자,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하겠다. 너는 운명을 믿냐.?"  - p 160

지금 부터 세 개의 작은 일거리를 해치워라.  실패하면 너는 죽는다...그렇다고 거부할 수도 없다,,니시무라가 이 일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그가 아끼는 그 아이와 엄마는 죽는다,,,그리고 실패하면 니시무라는 죽을 것이다.
과연 니시무라는 그 3가지 일을 잘 해내서 아이와 엄마의 목숨도 건지고 자신도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절대 악이라는 이 남자 기자키..이 남자는 정말 예술적으로 범죄를 반복하는 인물이다,,이 세상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이끌어 가듯..기자키는 이 사회속에서 범죄로 어둠을 이끌어 가는 인물이다..
절대악을 저지르면서 작게는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휘두르고 크게는 일본사회의 권력구조도 바꾸는 기자키..
그리고 비록 소매치기이기는 하지만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니시무라의  외롭고 고립된  그의 고통과 슬픔도 느껴지는 책이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뭔가  내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라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완결된 작품이라고 하지만 나는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PS. 소매치기가 볼때 지갑은 그 주인의 인격이나 생활이 나타난다고 하니 오~~~ 지갑도 잘 청결하고 깔끔하게 관리해야 겠다 ..물론 쓰리 맞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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