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의 발소리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더운 여름날에  괴담이나 무서운 영화가 왜 더 인기가 있을까? 사방이 막힌 골방이나 교실 같은 곳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흐미한 불빛아래 각자 자신이 알고 있는 괴담 하나쯤 꺼내어 이야기 하고 있을때면,,,더위는 어느순간에 나의 관심밖이고 이야기에 빠져 내 심장도 콩닥콩닥 두근두근 오싹오싹~~ 거기다 누군가 몰래 뒤에서 웍!~~하며 놀려켜 주시고,,,,,캭~~~비명에~~~ㅎㅎ
이렇게 한여름에 괴담이 주는 공포와 서늘함은 더위에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한순간에라도 서늘하게 만들어 주는 묘미가 있달까~~ㅋㅋ
이책 [술래의 발소리] 제목부터 뭔가 으쓱하다,,거기다 어느 공포영화의 아이귀신의 포스를 풍기는 책표지부터,,,서늘하다..으흐흐흐
자! 그렇다면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그리는 인간의 마음속 어둠을 그렸다는 이책속으로 고고!!~~

" 제가 말입니다, 형사님. 제가 항상 생각건대, 이 세상은 완전범죄 천지입니다. 저지른 일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그건 전부 완전범죄입니다.  형사님 역시 완전범죄를 얼마나 저질러 왔을지 모를 일이지요.
인간은 말이죠,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 범죄자입니다. 완전 범죄자라고요."  - p14

 

이 책속에는 총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다. 방울벌레/ 짐승/ 요이기츠네/ 통에 담긴 글자/ 겨울의 술래 /악의의 얼굴...
각 단편마다 기본적은 스토리는 일종의 괴담이라고 해야 하지만 이야기의 재미를 더 해주는 요소는 바로 미스터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기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특히 각 단편이 끝이 날때마다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독자들을 어떤 식으로든  깜짝깜짝 놀라게 만든다... 결정적인 순간에 허를 찌를러서 마음속 깊은 곳에 울려 퍼지는 공포를 준다고나 할까~~
거기다 이 괴담들의 주인공들은 귀신이나 그런것이 아니라 바로 인간이다.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의 어두움과 사악감..때로는 나약함이 ,,,헉스~~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오싹하다는 느낌이랄까,(그 차이점이란 글쎄~~ ㅎㅎ)
나의 주변 어디선가에도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 날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주는 오싹함?,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의 어두움이 이렇게 잔혹하고 과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 6편의 단편속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S라는 인물과 까마귀,,,끊임없이 주변에서 들여오는 풀벌레 소리, 유지매미소리, 방울벌레소리 등등 벌레들도 공포를 부치기는데 한몫을 한다
각단편에서 사건을 쥐고 흔들수 있는 중요인물을 이름이 없이 S라고 일컫는데,,상당히 호기심을 일으키면서 좀더 재미를 더하는것 같다.
방울벌레편에서 10년전에 죽은 대학시절 친구 S, 짐승편의 할머니,아버지, 어머니를 죽은 어느 살인자 S, 요이기츠네편의 어느 고등학생들의 담력시험이라는 이름아래 여자 하나를 욕보이게 만드는 주모자 S , 등등 모두 같은 인물은 아니지만 S라 칭하여져서 이야기속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호기심까지 생긴다,,S,S,S~~~

6편의 이야기중에서 좀더 독특한 이야기로는 겨울의 술래의 전개방식이였는데 이야기는 1월 8일부터 시작되는 일기였다,,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일기장의 날짜가 전으로 이어지는데 1월 1일에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시간을 역행해서 이어지는 스토리가 참으로 색달랐고 처음에는 서로 사랑하는 두남녀가 아름답게 보였지만 1월 1일의 이야기를 읽는 순간,,,헉스,,,,(다들 깜짝 놀랠것이다 )


 

더운 여름날 잠못드는 이들에게 권해드린다,,,불을 끄고 북라이트를 켜 놓고 이 책을 읽어보시라
미스터리 호러 괴담집 [술래의 발소리]를 통해 영상으로 보여지는 공포보다 활자를 통해서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공포를 즐겨 보시길 ........으흐흐흐~~~ 들리는가?? 그대를 찾는 술래의 발소리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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