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수업
아니샤 라카니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고액 과외가 성행하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세계를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서민의 한사람으로써 꿈도 못꾸어볼 부를 가진 그들이 자신이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는지 솔직이 너무 궁금했다.
<가십걸><내니 다이어리>를 잇는 핫타이틀 영화화로 결정이 됐다고도 하고....그렇다면 재미면에서도 어느정도 보장된 셈인데,,447페이지의 두꺼운 책에서 얼마나 화려한(?) 그들의 숨겨진 자녀교육현장을 흥미진진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 냈을지 호기심반기대반으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아이들의 럭셔리 클래스,,그 비밀이 궁금하시다면,,,,그렇다면 책속으로 고고 !!~~~~~~~~~~ 

  


우리의 주인공 애나,,아이비리그 출신의 명문대를 졸업을 한 인재로  안정된 직장,어느정도 보장된 수입을 받으면서 20대가 누려야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청소부 보다도 적은 벌이인 한달 교수월급 1800달러의 뉴욕 맨해튼 명문 사립학교 랭던홀의 교사직을 택한다,,왜냐?? 그녀에게는 꿈이 있었고 선생이란 직업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직업이라 믿었다.
그러나 랭던홀의 학교는 그녀의 생각과는 달랐다. 랭던홀의 코딱지만한  교직원 임대아파트 한달 임대료는 1200달러,,월수입 1800달러짜리가 무슨수로 감당할지,,,(거기다 이건 약과),,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그녀에게 그녀가 준비한 수업계획은 퇴짜를 맞고 자율적인 숙제라는 명목으로 1주일짜리 또는 한달짜리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주고 학생들을 수업시간에 도서관에보내는 것이 학생들이나 학부모로 부터 가장 칭찬받는 좋은 수업이란다,,(우리나라 교육현실로는 도대체 이건 뭥미??할 정도)
그렇다면 학생들은 또 어떠한지..재미있는 수업계획을 짜서 좀더 즐겁게 재미있고 학생들이 같이 참여해서 하는 능동적인 수업을 진행 할려하면은 어떤 핑게를 되어서라도 그냥 숙제로 내어 달란다(그 이유는 각자의 과외 선생님들이 숙제를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그녀가 꿈꾸던 아이들을 가르치는 진짜 수업은 학생,학부모,,학교, 모두가 거부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온갖 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학교에서는 대충 시간을 때우고  주말이면은 친구들의 미츠바( 성년식)을 다니면서 화려한사교계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교육현실에 실망하고 박봉으로 지쳐가던 그녀에게 시간당 200달러의 과외자리를 소개를 받게 되면서 애나도 그 세계에 깊게 빠져든다
1시간에 200달러라니,,한달 월급이 1800달러인데,,,그렇게 번 돈으로 주시 꾸뛰르, 디오르 제품을 걸치자 학부모는  갑자기 애나게 호의를 보이기 시작하고 애들은 애나랑 친해지고 싶어하고 섹시하다고,,쿨하다고,,옷을 잘 입는다고 ,,,그래서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고 갑자기 여기저기 칭찬을 듣기 시작을 한다,
사실 학교에서 부도덕한 걸음을 내딛을때마다 학생들과 학부모는 더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는 애나도 처음에는 한두명이던 과외수업자리가 점차 10개로 늘어나고 ,,,리포트 하나 써주고 1000달러를 받고,,책을 대신 읽어주고 요점 잡아주고 2000달러를 받는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 아이들의 사교육에 깊이 빠져든다.
그렇게 번돈으로 명품을 구매하고 자신이 외모를 업그레이드 시켜도 밀려오는 회의감에 빠져든다.
내 학생들이 제출하는 완벽한 숙제는 바로 애나와  같은 현직 교사들이 대신 해 준것이며 그런 과제에 A를 주어야 하는 현실,,이런식의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그녀는 자신이 교사를 천직으로 삼았을때 믿었던 모든 것에 위배되는 행동을 지금 하고 있다,,,,그러다 문득 애나는 이대로는 안돼!!~~
참교육의 의미를 깨닫고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그런 과외의 세계에서 스스로 빠져나온다,

 

그러나 약간 아쉬웠던 점은 477페이지의 책에서 나머지 50페이정도에서 애나의 갑작스러운 깨달음인데,,그 원인이 참,,,,그렇다
지나친 과외량으로 몸은 지쳐가고 ,,친구의 멋진 킹카남과의 소개팅에 과외때문에 가지 못하는 그 이유로 갑자기 훅~~하고 깨닫게 되는 것이 ,,좀 ,,그랬다
아뭍든 이  책의 결론은  그래도 아직은 참된 교육을 할려는 교사들이 있어서 그렇게 현실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희망이랄까?
책은 진도가 술술 나갈정도로 몰입도도 있고 뉴욕 맨해튼 사립학교의 가장 어둡고 비열한 면을 훔쳐보는 재미와 더불어 교육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는 책이랄까,,약간의 희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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