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걸
페터 회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안데르센  이후 가장  뛰어난 덴마크 작가로 칭송받는 다는 페터 회..
 나는 페터회의 작품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스킬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읽은 사람들이 상당히 독특한 문체를 가졌다고 하고 책도 상당히 독특했다고 했는데 직접 페터 회의 책을 접해보니 어느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문체를 가지고 있었고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처음에는 상당히 난해하게 다가왔다,

전능하신 하느님은 모든 이에게 음조를 점지해주셨고, 카스퍼는 그 음조를 들을 수 있다. (p11)

절대 청각의 소유자이자 일류 서커스 광대인 주인공 카스퍼.. 아이들 소리의 본질을 이해하는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는  음악으로 아이들을 치료를 해주고 돈을 돈을 번다

 사람들은 소리를 낸단다, 사람의 몸에서도 소리가 나지만, 생각과 감정에서도 소리가 나지. 우리 모두 그래. 난 동물처럼 그런 소리를 잘 듣는데,아이였을때 부터 그랬어. 그게 항상 즐겁지 않아, 그 소리를 차단할 수 없으니까, 사람들이 자고 있을때 소리를 차단하는게 제일 쉬워, 그때가 바로 세상이 가장 조용할 때거든, 하지만 그때도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 p189)

원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리에 지친 카스퍼에서 고요와 정적이 찾아오는 순간을 맞이하게 하는  소녀가 있다,
그에게 침묵으로 다가온 소녀,.클라라마리아,.. 음악치료를 받으러 온 소녀 클라라마리아는  "난 유괴됐어요."  " 엄마를 찾아줘요. 그런 다음에 엄마와 둘이서 날 구하러 와주세요."라고 말한다
다른사람이 볼 수 없게끔 그의 손바닥에 꼭꼭 접힌 종이뭉치를 몰래 쥐어주는데 .. ,
그 안에 아이가 그린 지도,,카스퍼는 그날부터 그녀를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 들쑤시며 그녀의 행방을 찾는다,

카스퍼,,지금 그아이를 찾으러 다니고 있을때가 아니다,,도박 빚에 빠져 탈세를 한 카스퍼, 덴마크에서도 세금사기 혐의로 고소하려 하고 스페인에서도 소환장이 기다리고 있다,
소녀를 찾는 과정에서 갖은 위협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그녀를 찾는것을 그만두라고..돈으로 회유를 하기도 한다,,

소녀를 찾는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들,..자신과 비슷한 능력을 가진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있고 그 아이들을 보호 해 주면은 자신이 가진 빚 해결을 해주고 죄를 면하게 해 주겠다는 미스터리한 수녀의 제안,,.받아들인다,
그리고 얼마후에 두 아이가 유괴.실종되는데 그중 한 아이가 바로 클라라마리아,,
그때부터 본격적인 카스퍼의 여정이 시작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스퍼의 재능때문인지 카스퍼는 계속해서 음악으로 모든 것을 표현을 한다,
카스퍼가 추적을 해 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캐릭터들,,그들도 각자의 소리를 가지고 있고 신체에서 일어나는 소리들,,아니면은 주변의 소리도 음악으로 표현을 많이 한다,
내가 클래식을 잘 몰라서 이렇게 음악으로 표현을 할때마다 정확하게 그 음악을 모르는 관계로 완전하게 빠져들수가 없었다는 점이 상당히 아쉽다,,,특히 우리가 듣지 못하는 세계 이면의 소리와 사람들의 감정까지 음악으로 표현을 하는데  클래식을 많이 알고 있는 독자라면은 이책을 이해를 하는데 조금더 도움이 될듯하다,
그리고 이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상당히 독특하다,,전체적인 분위기 또한 때로는 모호하기도 하고 때로는  몽한적이기도 하다,
왜냐하면은 현실과 환상이 조금씩 뒤섞이는데 ,,이것이 카스퍼의 환상인지,,아니면 현실인지 잘 파악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동안 문장과 글이 설명 잘 해주는 그런 쉬운  글을 접하다가 오랜만에 가볍지 않고 독특한 문체와 서술,,그리고 철학적이기까지한  책을 맞이하니 한동안 적응이 안되고 진도가 잘  나가진 않았다,,그러나 위험한 순간에서도 던지는 캐스퍼의 재치넘치는 대사들,,유머 때문에 가끔 웃게도 만든다,
그리고 때로는 많은 수다속에서도 철학적인 말들을 툭툭 던지는데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케 만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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