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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그림 ㅣ Culture & Art 1
안현신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매력적이다,,키스라!!!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 아닐런지..
명화를 읽는 새로운 코드, KISS~~ 키스를 담은 명화를 보여주고 그 그림이 내포하는 의미의 키스를 알아 보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온다.
23인의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그들만의 23색의 KISS..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키스에서 부터 빛과 환희의 즐거움을 입맞춤도 있는가 하면,, 유혹과 관능의 입맞춤,,그리고 배신과 고통의 몸짓으로 표현된 키스.. 비극적 사랑과 죽음을 담은 키스 등등 다양한 키스들이 이 책속에 명화와 함께 등장한다,
키스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작가들이 그들의 나름대로의 삶과 생각을 통해서 표현을 한 키스 그림을 읽어 내려 가다가보면은 나도 몰랐던 배경이나 사연에 깜짝 놀랍기도 하고 어떤 그림은 충격적이고 또 어떤 그림은 가슴이 아픈 키스 그림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키스 장면을 그린 명화를 떠올려 보라고 하면은 대부분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떠올릴것이다
클림트의 <키스>는 활홍하고도 화려하다,,두사람의 몸은 황금빛 의복으로 연결이 되어 있고 두연인을 축복이 라도 하듯이 뒷배경으로 황금빛 별들이 후광으로 비추어 주는듯하다,
과연 저 그림속의 여인은 누구일까? 클림트는 쉰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살아 생전에 그의 방탕한 성생활을 짐작하건데 이 여인을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모델은 일찍 세상을 떠난 동생의 아내의 여동생인 에밀리 플뢰게라고 한다
낙원의 끝자락에서 활홍한 키스는 나누는 연인,,한 발짝만 잘못 내딪어도 낭떠러지로 떨어질듯 하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은 나는 그저 아름답게만 보인다,
그리고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 그의 작품속의 키스는 역시 불안하고 고통스럽게 다가온다.
개인적인 질병으로 평생 정식적, 육체적인 고통으로 시달렸다고 하니,,그런 숙명적인 불안과 공포가 그의 그림속에서도 색감이 어둡고 역시 키스그림도 달콤함이나 설레임보다는 어둡고 불안하고 고통스럽다,
피카소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역시 피카스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88세가 되던해에 여러점의 키스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여체(드러난 가슴)와 뒤엉킨 남녀과 그들의 깊은 포옹,,뒤엉킨 다리와 팔,,노골적으로 섹슈얼을 드러냈지만 뭐 나는 아름답게 다가오지 않는다,ㅎㅎ
이외에 자신의 작품을 온전히 인정해 주지 않은 세상과 연인있던 로댕으로 부터 받은 상처와 배신감으로 정신병원에 30년이나 감금되었던,,영화로도 보았던 카미유 클로델(1864-1943)조각상 작품을 보니 시대를 잘못 태어난 예술가의 작품이 가슴아팠다
이 책은 여러 예술가 화가의 삶의 이야기, 화가가 가졌던 철학적 가치관, 그리고 개인적, 시대적 ,사회적 배경에 맞게 키스 그림들을 해석을 해 두고 있어서 그림을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지게 되었고 더 재미있게 그림들을 접할 수가 있어서 참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