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는 쥐 퍼민
샘 새비지 지음, 황보석 옮김 / 예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인간과 소통하려 하려는  책 읽는 쥐 퍼민의 이야기...
<소설쓰는 쥐 퍼민>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쥐라고 하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궁창쥐를 생각을 할것이고 그나마 요즘은 도시화되면서 시궁창쥐를 본적이 없다. 쥐가 어떻게 소설을 쓴다는 말인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이 책은 상당히 심오한 책이였다.
이 책은 쥐가 일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보통 사람들보다도 훨씬더 많은 고전을 비롯한 온갖 책을  다 읽고 문학과 사람과 사랑에 대해서 쥐 퍼민의 눈을 통해서 본 세상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다.
자..그럼 소설쓰는 쥐 퍼민의 출생부터 살펴보자. 퍼민은 펨브로크 서점 지하실에서 13번째의 작고 외소한 막내로 태어난다, 엄마의 젖을 먹기 위해서는 힘센 형제자매들의 완력에 늘 한옆으로 밀려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공복감을 채우려고 주변의 종이 쪼가리를 씹기 시작을 한다.
몇시간이고 껌처럼 종이를 씹기도 하고 , 어떤 경우엔 맛도 상당히 괜찮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은 습관적인 중독으로까지 이르고 배속에서 소화를 못시키는 종이때문에 배가 뒤틀리고 아프고 하지만은 종이 먹는것을 막지는 못한다,

어휘의 과잉발달이라는 파멸적인 재능을 갖게 된 퍼민..
퍼민의 그런 종이먹고 씹는 습관때문인지 갈수록 감각은 예민해져서 각각의 책들마다 냄새가 다 다르고 급기야
각각의 페이지,각각의 문장, 각각의 단어마다 냄새와 맛이 틀린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글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먹는것보다는 책을 보게 되는데,,
자신이 사는 곳이 서점이라는 장점때문에 온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읽고 400페이지짜리 소설은 한시간에 다 읽어내고 스피노자를 하루에 다 읽어 치울수가 있게 되었다. 

몽상가이자 가망 없는 낭만주의자인 쥐 퍼민
낮에는 서점천장위에서 일하는 노먼(서점주인)과 손님들을 몰래 홈쳐보고 밤에는 서점에서 몰래 책을 읽거나 리알리토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하면서 보냈다.
너무나 앙증맞고 귀엽게도 밤 12시가 넘으면은 영화는 포르노 영화로 바뀌었는데 프레드 에스테어라는 여배우에게 반해서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 퍼민을 보면은 정말 너무나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인간적이다,,
책읽다가 웃고 말았다 ㅎㅎ.그리고 거울을 통해서 본 자신의 모습을 보고 인간과 너무 다른 모습에 실망하고 괴로워 하는 모습에서도 나를 미소짓게 했다,

쥐약, 또는 배신당한 사랑
세상에 어느누가 쥐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며 인간과 소통을 할려고 한다고 생각을 할까? 퍼민이 처음으로 좋아했던 서점주인 노먼은 퍼민과 눈을 맞추지자 당장 쥐약을 준비를 해서 퍼민을 죽이려 하고 그 다음 그나마 가장 퍼민을 이해를 해 준 제리 역시 퍼민이 책을 읽는다고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그냥 재롱정도로만 생각을 했지,,
이 책속에는 수많은 문학작품들이  나오고 영화도 많이 나온다,,퍼민을 통해서 그런 문학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도 볼수가 있고 그리고  자본주의 세상에서 이익을 위해서 재계발이 퍼민이 사는 동네에 불어 들어오면서 퍼민의 영원한 안식처인 서점과 영화관도 허물어 지게 되는데 그런 세상을 쥐 퍼민의 눈을 통해서 보고 듣고 .....인간성에 대한 통찰도 있고 .....  나는 이 책을 아주 잼나게 읽었다.
책제목은 가벼웠지만은 책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을 한권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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