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출간 15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국내에서 2004년도에 출간이 된 이 책 -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을 그 당시에는  책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다른 취미에 필이 꽂혀서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책제목만큼은 너무도 잘 알고 있었고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 셀러로 인기가 있었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초판발행 15주년을 맞이해 개증보증판으로 나온 이 책은 전편에서 누락된것을 다 넣어서 내용도 알차고  양장본으로 너무나 이쁘게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들고 선물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것 같다. 

나는 유치원을 나오지 않아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말에 살짝 빈정이 샀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을 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유치원에서 배웠던 가장 기본적인 것들 ~~남을 때리지말라, 무엇이든 나누어 가지라 , 공정하게 행동하라, 도둑질하지 마라, 등등~~이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우리가 살면서 옳고 그름,선과 악,,진실과 거짓의 문제에 부딪쳤을때  그대로 적용을 해서 살아간다면은 얼마나 아름다
운 세상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유치원에서 배운 것들을 계속 훨씬 복잡한 모습으로 배우면서 살아간다고 말을 해준다.

올해 72세의 로버트 풀검 할아버지(?)는 삶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은 작은 에피소드 식으로 약 70편 정도로 나와있는데 한편 한편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감동적인 것도 있었고 웃음이 나는것도 있었다.
IBM 세일즈맨, 화가, 조각가, 음악가, 목사, 선불교 수도사, 카운슬러, 바텐더,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자신이 경험이 에피소드에 녹아 들어서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진귀한 인생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성경이야기>에서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잊을 수가 없는 실수를 할때가 있는데 풀검할아버지의 이야기는 헉~책읽다가 더러버!!!소리지를 정도로 푸하하 웃게만들기도 했다.
<소리지르기-P158>편이 인상적이였는데,,남태평양의 솔로몬군도에 있는 어떤마을에서는 나무를 벨때(나무를 도끼나 기구로 베지 못할때)30일동안 내내 나무에 올라타 목이 터지도록  소리를 지른다고 한다,그러면은  나무가 죽어서 쓰러진다고 하는데,,정말 소리지르는 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안 좋은지,,영혼을 죽이는 일인지 나도 반성하고 소리지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퍼케이블과 착한 사라미리안 > 에서는 나도 이제 점퍼케이블 가는 것을 외울지경이 되었고,책대로 할려고 공식을 메모를 해 두었다.ㅎㅎ
이 개증보증판이 좋은 이유는 이전에 15년전에 출판할 당시에 각 에피소드들의 등장인물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도 추가로 이야기하고 있다.
누구는 죽었고, 낙엽치우던 청각장애인 도니는 커서 대학도 가고 결혼도 하고 결국 종묘점을 하는 나무 전문가가 되었다고 한다..그리고 <치킨프라이드 스테이크 맛집>이야기의 별 5개짜리 집은 책의 유명세 탓인지..
소스에 이물질이 발견되어서 문을 닫고야 말았다고 하니  ㅠ.ㅠ ... 이런 뒷이야기도 좋았다.
원래 에세이집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영혼을 위한 닭고시 수프 책처럼 내 영혼을 따뜻하게, 맑게 만드는 것 같고 살아가면서 놓치기 쉬운 작은 것들의 소중함과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을 하는 그런 눈을 나도 가지고 싶게 만든다.
추운 겨울날 이 책 한권으로 내 마음은 너무나 따뜻해졌고 나의 소중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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