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스호퍼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래스호퍼.. 메뚜기 ? 유재석??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피식 웃음이 난다,
그런데 책 제목을 왜 메뚜기라고 지었을까??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게 만든다,
책을 읽는다는 사람들틈에서는 이 작가, - 이사카 고타로 -는 아주 유명하다고 하고 이 책이 제 132회 나오키상 후보작이라고 하니 그 작품성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직업들이 있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이 책에서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접하게 된다
살인청부업자,,킬러..각기 조금씩 그들 개성에 맞게 살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게 다양하다
우선 스즈키.. 그는 아내의 복수를 위해서 학교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내를 죽인 남자가 운영을 하는 회사 조직에 들어간다
하루하루 시키는 일을 하면서 복수를 하기 위한 시기,,때만 노리고 있다,
구지라 ,,자살유도 킬러 이다.. 직접적으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많은 사람들은 구지라 앞에 서기만 해도 그에게서 풍기는 아우라에 옴짝달싹도 할수가 없다,
그에게서 풍기는 검은 타르와 같은 깊은 우울함과 그의 검은 동굴같은 눈을 접하게 되면은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우울함,," 사람은 누구나 죽고 싶어한다 " 그의 지론답게 그를 접하게 되면은 ,삶을 포기를 하고  저항할 힘도 잃게 하는 ,,그래서자살을 그가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한명 세미..이와니시라는 중간책을 거쳐서 살인청부가 들어오면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좋다든가, 나쁘다던가,그런건 따지지도 않는다, , 어린아이부터 노인들, 여성들까지 모두 다 죽인다,
그냥 일이니깐... 그런 생각으로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일가족을 다 죽이기도 한다.
여기에  밀치기 - 그러니깐 길바닥이나 지하철,기차역등에서 사람을 밀쳐서 차나 기차에 치여서 죽게 하는 그런직업-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도 있다,,거의 다 의례를 받아서 돈을받고 살인을 하는 것이지만은 정말 나를 놀랍게 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오 !~~ 내용이 심상치않다,,잔인하다,,세상 참 무섭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목메어 자살하는 과정의 상세한 설명이라던지 칼로 베어서 죽이는 장면 묘사가 어찌나 디테일 한지 읽는내내 너무소름이 돋는 곳이 몇군데 있었다, 
이렇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인과 나쁜 일을 저지르면서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어떤 한 사건때문에 서로 하나하나 이어지고 세명의 킬러는 복수와 대결, 그리고 청산 이라는 그런 각자의 목적에 맞게 서로를 죽이려 하고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단숨에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후반부에 갈수록 점점더 저는 책에 몰입이 되어서 조마조마 어떻게 되지? 하면서 보았는데,,,,오 !이런 반전이,,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이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흠,,재미있다,  
여성들보다는 남자들이 읽으면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을 듯하다

이 책에 숨은 뜻을 살펴보아야 한다,,살인장면이나 킬러들에 관한 단순한 책이 아니라 그 스토리 안에 사회의  권력구조라던지,,어두운 사회의 모습, 권력자는 무슨일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정치가에 대한 불신과 비리,인간성 상실,, 등등
처음에는 왜 제목이 그래스호퍼일까 했는데 읽을수록 메뚜기라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


 메뚜기 떼의 습격요.?"
군집상은 대이동을 하면서 가는 곳마다 먹을 걸 싹쓸이하지, 동종 개체의 시체도 먹어치우고, 같은 메뚜기라도 초록색하고는 다르거든. 인간도 마찬가지요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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