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사는 여자
마쿠스 오르츠 지음, 김요한 옮김 / 살림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침대밑에 사는 여자,,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을 했을때 정말 독특한 문장문장을 만나게 된다
나는 고전을 읽을때 최대 한문장이 25줄까지 되고   문장이 보통 17줄이 된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짧은 문장이고  끊임없이 쉼표로 연결시켜 서술하는 문체인데 정말 독특하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문장이지만 금방 익숙해졌고 쉼표로 연결된 것이 주인공 린을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었다, 

 왜 그 여자는 침대밑에 사는 걸까?  제목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관음증이다,,훔쳐보기,,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훔쳐보기에 관한 그런 소설이 아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좀더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삶과 그녀의 외로움을 보여 주는 책같다,
정적을 오래 견디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다,,그녀 린,,
계속 뭔가를 해야 만 하고 ,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지만 한다,,그렇게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것에 청소만한 것이 또 있으랴,,그녀는 청소를 좋아한다,,먼지가 쌓인것을 보지 못한다
단순한 청소가 아닌 철저한 청소,,남들은 미쳐 보지도 못하고 발견하지도 못하는 구석구석 모든 물건의 아래와 뒷부분까지 모두 청소를 한다,,
린은 6개월동안 병원에 입원을 하고 상담을 받았지만은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 그녀에게 어쩌면  가장 알맞은 직업이 호텔메이드가 아닐까 한다,,그래서 그녀는 직업을 호텔메이드 일을 구한다 ,그리고 그 일을 누구보다도 잘 한다,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참으로  독특하다,
손님이 없는 호텔방에서 손님의 물건들을 뒤져보면서  물건들을  구석구석 손님 모르게 청소를 해 주고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물건들을 보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상상하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이제는 손님들 물건을 뒤져보던 것에서 한층 더 대담해져서 손님몰래 호델침대밑에 숨게 된다
밤새 손님의 침대 밑에 누워 있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린은 한여자를 알게 된다,,그녀 키아라
린은 키아라에게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하는것 같다,,,사람들과 소통하기 두려워 하는 그녀에게 키아라는 처음으로 엄마이야기를 하고 싶어하고 엄마에게 키아라를 소개를 해 주고 싶다,,
그러나 정상적인 인간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키아라와의 관계는 결국 한계에 부딪친다
  난 그때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처음으로 마음을 열려고 하는 그녀에게 또한번 린은  상처를 받았다,,

 
린은  자기 얼굴이 젖은 것이  고통 때문인지, 실망 때문인지, 안도감 때문인지, 혹은 오늘 다시 에덴 호텔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인지 알지 못한다. P130

 
눈물을 흘리는 린,,상처받아서 흘리는 눈물 그리고 더이상 다른 사람과 소통할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안도감의 눈물,,키아라에(사람에) 대한 실망감의 눈물,,나는 읽으면서 가슴이 아팠다,,
사람은 참으로 외로운 존재인것 같다, 나는 린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그녀처럼 강박증도 없고 사람과의 소통도  그렇게 힘들지 않기때문이다,,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그녀를
이해를 할 수가 있었고 그녀가 느끼는 실망감,고통,외로움도 느껴졌다
나는 이전에 영화에서 보았던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한 대사가 생각이 난다,,
" 완전히 이해할수는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수는 있다고 ",,
린에게서 엄마는 그런 존재 같다,,린을 이해를 할수는 없어도 린을 완전하게 사랑 하는 존재,,
그녀는 상처받았을때 그렇게 엄마를 찾아가게 되고,,그날밤 자신의 방식으로 엄마와의 소통을 시도를 한다
엄마몰래 엄마의 침실로 들어가서 침대밑에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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