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 불행은 제 맘대로 와도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하려는 당신에게
김세영 지음 / 카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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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에세이 / 김세영 / 카리스

불행은 제 맘대로 와도 행복은 내 맘대로 결정할 수 있기에

오늘 나의 행복을 위해 역경을 살짝 지르밟는 유쾌한 분투기

- 서점사 책 소개문구 인용 -

누구나에게나 역경은 있습니다.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요.

특히 젊은 날에 경험하는 여러 힘든 일들은 삶에 대한 연륜이 쌓였을 때 겪는 역경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호기롭기까지한 이 책 제목인 <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는 호기심과 궁금증과 뭔가 당당해보이고 멋지게 다가옵니다.

대체! 젊은이 어떤 역경이 그대에게 싸대기를 날렸는가?하는 궁금증도 자아내면서 말이죠.

책의 첫 문장부터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데요.

당신은 총을 맞아보았는가? 나는 총 4번의 총을 맞아봤다.(p8 프롤로그).

물론 여기서 총은 은유적인 표현이다. 정말 총은 아니니 너무 놀라지 마시길... 총에 버김가는 그만큼의 충격?역경 이라는 소리인데... 차차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는 그렇다 총이라고 표현을 할 만했다.

저자는 나름 잘 생긴 얼굴로 늘 생글생글 웃고 다녀서 인기도 많았다고 한다. 이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면 잘생긴 얼굴 덕을 보면서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젊은날의 청춘일기를 휘황찬란하게 쓸 수도 있었겠다.

그런데 저자의 첫 총은 17살때 찾아옵니다. 15살의 동생이 당시는 분열증, 지금은 조현병이라고 부르는 병을 얻게 되면서 역경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어 스물 살 땐 늘 싸우던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요. 3번째는 저자가 33세때 이름도 희한한 병인 희귀난치질환( PNH) 판정을 받게 되었고, 그 와중에서 4번째 평생 병원과 거리가 멀었던 아버지가 치매 / 파킨슨으로 중증 환자가 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요양원으로 1,000일 가량을 돌봐야 했습니다.

이렇게 이삼십 대를 역경 종합세트로 보내야 했던 저자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때로는 위트 넘치게 책에 풀어놓았습니다.

너무 이야기를 무겁고 원망 가득하게 풀어놓았다면은 읽는 이도 고통스럽고 그 무게가 그대로 느껴져 답답할 것 같은데 책은 솔직하고 담담하게 때로는 눈물나게 때로는 위트로 풀어내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오히려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질병이 내 가족에게 내 자신에게 찾아 왔을 때, 죽도록 미워도 보듬게 되는 가족을 통해서 가족의 의미를, 자신에게 찾아온 질병으로 인해서 삶과 죽음의 사선도 넘어보고 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저자만의 다양한 관심을 이야기 해 줍니다. 그리고 독자들은 내가 잘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네요.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은 흔히 말하는 빛나는 학벌, 두둑한 연봉, 내 명의의 집과 자동차, 노후를 책임져 줄 직업 등 내세울 만한 게 없다고 말이죠. 오히려 희귀난치병, 불행한 가족사, 가난, 외로움 등의 역경으로 점절된 삶이 있었지만...내가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내 것으로 받아 들이면서 주어진 오늘 하루하루 묵묵히 살아간다고 말이죠.

전혀 남들에게 부끄러울 것도 없고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말이죠.남들에겐 한참 모자라 보일지도 모르지만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인생이 되지 않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생 역경을 싸대기로 맞다보니 마음 근육만은 빵빵해서 역경을 만나도 야! 인마, 나에게 역경은 경력이야!~~ 라고 말을 걸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모든 역경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고 되돌아보면 그런 좌절의 순간에도 더 나은 미래를 마드는 주춧돌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삶의 전성기를 살아가고 있으신 분들에게, 불현듯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안내서 같은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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