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채우는 한 끼 - 99가지 음식 처방전
임성용 지음, 김지은 그림 / 책장속북스 / 2023년 1월
평점 :

나를 채우는 한 끼
건강음식 / 임성용 / 책장속북스
마음이 허기지고 몸이 지친 우리를 위한
한의사의 컨디션 맞춤형 음식 에세이
부쩍 건강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내 몸은 그동안 내가 먹어온 음식들의 결과물인 것을 지금의 나이가 되니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챙겨 먹어서 문제라고는 하지만 삼시세끼 먹어야 할 입장에서 기왕이면은 나의 몸과 몸에 좋은 음식을 선물처럼 먹고 싶은 것이 또 다른 마음이네요.
< 나를 채우는 한 끼 >는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2년여 동안 레이디 경향에 < 임성용의 보양밥상 >이라는 칼럼으로 연재한 것에다 <동의보감> 포함 고전 의서 및 최신 연구를 통한 금쪽같은 먹거리 정보를 더해 내용의 깊이를 더해서 출간되었습니다. 한의사로써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진료하는 매 순간마다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정성을 쏟은 지난 20년의 경험이 책 속에 녹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 한의사가 들려주는 어떤 날에 먹으면 몸과 마음을 채우기에 그만인 식재료들을 이 책에서 추천을 해 주는데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이 허기지고 몸이 지친 날, 나를 보듬어 줄 음식을 만들어서 나 자신과 가족들에게 선물로 주면 어떨까합니다.
책은 12가지의 주제아래 99가지 컨디션 맞춤형 음식 처방을 알려줍니다.
바쁜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해, 한껏 날이 서 있는 나를 위해, 변화에 맞닦드린 나를 위해, 한층 더 나아지려는 나를 위해, 몸에 적신호가 온 나를 위해, 함께 건강하고 싶은 우리를 위해....세부적으로 12가지로 또 나누어 총 99가지 음식 처방전을 알려주는데 정리도 너무 잘 되어 있고 먹거리 정보도 깊이있게 잘 알려줍니다.

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고 각자의 날에 맞는 음식을 찾아보고 정갈한 한 끼로 허기진 자신을 채워도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제 상황에 맞는 것들을 찾아서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우선 요즘 날씨가 갑자기 다시 너무 추워지고 유래없는 한파가 온 듯 합니다.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날, 연근이 좋다고 합니다. 연근은 동의보감 속에서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알려주는데요. 배에 살이 오르고 충병이 생기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저는 연근은 우엉처럼 차가운 성질인 줄 알았는데 따뜻한 성질이네요. 의외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연근은 뛰어난 영양상분을 가졌다고 하는데, 탄수화물은 물론 생각보다 많은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서 ' 수족냉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참 좋다고 합니다.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울 때 '연근'으로 만든 요리를 해 먹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요리할 때 주의사항은 연근은 생장 환경이 진흙이라 껍질에 기생충이나 유충이 있을 수 있으니 깨끗히 씻소 두껍게 깎아 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리가 당뇨에 좋다고 합니다. 당뇨에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현미가 너무 싫더라구요. 보리는 조금 같이 넣어서 먹는데 앞으로 보리쌀을 30%의 비율 정도로 넣어서 밥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보리 속에는 식이섬유인 '베터글루칸'은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장에서 담즙과 결합한 뒤 밖으로 배설되어 혈중지질 수치를 낮추어 준다고 합니다. 밥을 할 때 보리쌀을 30%만 섞어도 효과는 충분하다고 하는데 , 당뇨로 인해 유독 혈당 조절에 힘써야 하는 날, 보리밥을 먹어보자구요.
어머니가 연세가 드시고 조금만 걸어도 숨을 가빠하시는데요.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쁜 날에는 은행이 좋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 은행은 폐와 위의 탁한 기를 맑게 하며 숨찬 것과 기침을 멎게 한다고 합니다.
은행의 잎에서는 혈액순환 개선 효과, 항혈전, 항산화 효과 등이 증명 되었고, 은행 열매는 호흡기진환이나 소변 질환, 여성의 대하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독이 있으니 성인은 하루에 보통 은행 10알, 아이는 2-3개 정도만 적당하다고 합니다.
99가지 음식 처방전이 모두 너무 유익하게 다가옵니다. 내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것은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음식의 가치를 바로 알고 적절하게 먹는다면 건강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우리 가족, 내 건강을 위해서 읽어보면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