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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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4: 구미호 카페

청소년 한국소설 / 박현숙 / 특별한서재

" 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

당신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베스트셀러 <구미호 식당>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구미호 식당 입소문을 나중에 듣고 시리즈 2권부터 3권까지 읽었는데 너무너무 감성적이고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읽은 터라 시리즈 4권이 나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이 되었군요.

이번에는 < 구미호 카페 >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간단하게 소개하는 문구에서 마구마구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 가장 간절한 소원을 빌수 있다니,,,뭔가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운데요.

중2 오성우는 길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해주고 받은 전단지에는 < 이곳에 오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라는 글귀와 함께 약도가 그려져 있었고, 장소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였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마법? 하며 핏~우스며 그냥 지나쳤겠지만 요즘 간절히 원하는 게 있었기에 성우는 뭐에 끌리듯 약도를 보며 그곳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은 재개발 지역이였고, 동네는 어둠에 잠겨 무겁고 우중중했습니다. 그곳에 <구미호 카페 >가 있었지만 모두 이사가고 유동 인구도 없는 이곳에 카페라니!~~ 생뚱맞기 그지 없다고 느껴졌지요.

전단지에 있는 바코드로 들어가게 된 일층 카페 < 구미호 카페 >에서 성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 이름이 오성우! 손님에게는 포만바게트를 추천합니다. 포만바게트를 먹으면 손님이 간절히 원하는 바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포만바게트가 마법을 선사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빵을 준비하는 동안 카페 안을 한번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P10

메뉴는 포만바게트, 애플 말랑, 달달 사이....이렇게 세개가 있었고 그곳에서는 죽은 이들의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요. 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연다는 카페는 의뢰를 받고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팔고 있었죠.

" 천천히 판단하세요. 손님 눈에 들어온 물건이라면 어차피 손님이 사게 되어 있어요."

뭔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생각이 들어서 성우는 며칠을 연달아 구미호 카페에 방문을 하고 물건을 구경만 하고 빵만 얻어먹고 오게 되는데요. 그 곳에서 뜻밖의 아는 사람 지레를 보게 됩니다.

지레는 중학교에 입학하던 그날부터 성우의 마음속에 들어온 좋아하는 감정을 몰래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였는데, 이곳에서 지레를 보게 되다니 너무나 뜻밖이였습니다.

그러다 그날도 구미호 카페를 방문하게 되고 지레가 죽은 이의 물건을 사는 것을 보고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서 자신도 첫날부터 자신을 끌어당겼던 < 다이어리 >를 구매하게 됩니다.

그렇게해서 죽은이의 물건을 구매한 이들만 듣게 되는 ... 자신은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조를 꿈꾸는 구미호라고 소개하는 심호를 만나게 됩니다. 구미호 식당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는 구미호 심호를 드디어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구미호 심호에게서 듣게 되는 이 카페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의 정체와 함께 다이어를 구매한 성호가 잊으면 안되는 규칙도 듣게 되는데요. 과연 성호는 그렇게 간절하게 바랬던 소원을 이룰 수가 있을까요?

역시 재미있네요. 가독성 좋게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간절히 원하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연말이고 연초가 다가오면 그런 바램들이 더 간절해 지는데요.

성우와 지레, 영조, 재후... 중학교 2학년생들의 이야기는 죽은 이의 시간을 빌려 당신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에 녹아들어 나름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저는 그 중에서 영조의 이야기에 가슴이 울컥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영조의 아버지 이야기이지만 말이죠.

그 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이 얼마나 절절했을지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영조가 저는 남자아이인 줄았는데 거의 끝부분에서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성우가 아주 털털하게 남자친구 대하듯 말을 하길래 여자아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했는데 ,,나중에 효녀..라는 글귀에서 아!~~ 여자애였어? 하고 놀랐다는..

앞으로 영조는 영조아빠 못지않는 순대와 어묵의 장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구미호 심호의 경고의 문구를 지키지 못했던 성우와 지레에게 어떤 제약이 올까? 걱정했는데 비록 그 제약이 생겼더라도 둘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

비밀스러운 구미호 카페... 여러 사람들의 소망을 들어준다니 나도 한번 길거리에서 그런 설문조사에 참여해 구미호 카페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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