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문경래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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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질병치료와 예방 / 문경래 / 델피노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이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어릴적에 해수욕을 갔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엄청 고생을 하고 병원을 다녔던 이후로 자라면서 귀걱정에 대한 것을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래도 난청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비를 한다는 마음으로 평소에 이어폰을 끼는 습관을 들이지 않고 동영상을 보더라도 이어폰 사용을 하지 않고 , 귀를 후비거나 솜으로 닦는 것도 하지 않고 조심하게 생활을 했었습닌다.

그런데 지난 겨울 추운 곳에서 하루종일 보낸 후에 그날 저녁에 갑스럽게 귀안에 떨림이 느껴져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흔히들 눈꺼플이 부르르 떨리는 것처럼 몇초간격으로 고막이 부르르 떨리니 너무나 충격적이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으로 겪는 일이고 주위에도 듣도 보지도 못한 증상이였습니다.

계속해서 몇초간격으로 고막이 부르르 떨리면서 그 소리가 귀 속에서 들리니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고 티비소리 조차 들을 수가 없었는데요. 밤이 와도 잠을 잘 수가 없었고 당장 병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지식인에도 물어보고 블로그에도 카페에도 이런 증상을 찾아보았지만 흔하지 않은 증상이라서 글이 거의 없는 편이고 겨우 찾아낸 것이 '고막 떨림'이라는 말이였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왔는지 고심해서 생각해보니 추운 곳에서 목도리도 없이 너무 장시간 노출이 되어 있어서 목과 귀가 너무 추웠는데 혹시 그래서 그런가 싶어서 아주 따뜻하게 하고 히트를 몇시간 쬐었더니 증상이 멈추웠습니다. 이런 큰 경험을 한지라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0여 년간 귀 질환에 대해 진료하고 연구하고 있는 난청, 이명, 어지럼증 귀 질환 전문인 이비인후과 전문의입니다. 그런데 본인도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 환자라고 말하는데요.

저자는 방문 학자로 간 미국에서 예기치 않게 코로나가 시작되어 고입되어 지내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으로 고생을 하게 되어 환자의 괴로움을 몸소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그런 경험을 블고그에 글을 써서 나누기 시작을 했고 , 난청, 이명, 어지럼증, 청각과민증에 관한 의학 정보와 진료실에서 만났던 환자들 이야기와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진실하게 들려주기 위해서 책을 썼다고 합니다.ㅣ

책에서는 난청과 이명, 청각과민증, 그리고 어지럼증에 대해서 파트 3로 나뉘어 누구에게라도 갑자기 생길 수 있는 귀 질환들에 대해서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진료하고 연구한 것들을 이해하기 쉽게 쉬운 말로 풀어서 들려줍니다.

난청이 부모님이 살짝쿵 오셨는데 책을 통해서 나이 들어 생긴 난청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돌발성 난청의 원인도 알게 되어서 혹시나 나에게 돌발성 난청이 생긴다고 해서 저번처럼 그렇게 당황하지 않고 병원에 찾아가서 어떤 치료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괴로운 이명에 대해서 뭐가 문제인지, 이명과 청각과민증 치료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심이 갔었던 제가 겪었던 고막 떨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책을 읽었는데 ' 고막 떨림 '도 청각과민증의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한국말로는 '고막긴장근 긴장 증후군( TTTS )라고 하는데 고막긴장근이라고 하는 귓속에 있는 근육이 편안하게 있지 않고 긴장을 하고 있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많이 알려진 진단은 아니고 명확한 진단 기준이나 치료 가이드라인도 없지만, 최근에 점점 많이 거론되고 있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2틀 고생하고 나아서 천만다행이였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고막 떨림과 두두두 소리가 느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데 , 이명 또는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의 80%에서 이 증상을 호소한다고 해요.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려주는데 상담과 약물 치료가 있네요. 증상이 심하면 항경련제 약물이나 중이근에 보톡스를 놓거나 아예 중이근을 잘라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니 가벼운 증상은 아닌것 같아요. 고막 떨림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웠고 실제로 차라리 소리가 안 들리는 병에 걸리는 것이 낫지 고막 떨림은 견딜 수가 없겠더라구요.

책을 통해서 제가 그토록 궁금했었던 '고막 떨림'이라는 병과 청각과민증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난청과 이명, 어지럼증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한번 읽어보면은 좋을 듯 하고 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으며, 귀 건강을 위해서 좋은 생활 습관과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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