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 -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건들건들 컬렉션
짐 라센버거 지음, 유강은 옮김, 강준환 감수 / 레드리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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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

세계사 / 짐 라센버거 / 레드리버



" 신은 인간을 창조했지만, 새뮤얼 콜트가 인간을 평등하게 만들었다."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19세기의 미국, 아니 21세기의 미국까지 이해하려면 총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콜트리볼버는 총을 좀 안다는 분들이나 남자들 사이에서는 너뮤 유명한 권총인데요. 이 책이 바로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좀더 엄밀히 말한다면 서부 개척 시대의 주인공이자 미국 산업 혁명의 기수, 그리고 미국 총기 산업의 상징인 새뮤얼 콜트의 모든 것을 담은 책입니다.

콜트리볼버 이전의 총은 단순한 원통이나 금속관에 가연성 가루와 발사체를 채워 넣는 식이였다면은 콜트리볼버는 탄창 대신 실린더에 총탄을 넣는 약실을 여러 개 가지고 있고, 여러 개의 약실을 회전시켜 연발 사격이 가능한 총기입니다. 이 권총을 발명한 사람이 새뮤얼 콜트인데 자신의 이름을 따서 총 이름을 콜트리볼버라고 지었다고 하네요.


책은 1814년 그의 탄생부터 대공항으로 부모님이 파산하여 친척집에 얹혀 살던 어린시절부터 담아내고 있습니다. 학교도 다니고 배도 타고 하면서 기계에 소질이 있고 미래를 보는 눈을 가졌던 젊은이였던 시기의 이야기도 들려주는데, 1813년 배를 타던 시절 대서양 한가운데의 어느 지점, 코르보호에 탄 16세의 미국 소년 새뮤얼 콜트는 머릿속에 떠오른 발상을 작은 칼로 조각하기 시작하였는데 칼질을 끝내고 손에 쥔 물건은 장난감 같은 목제 권총과 비슷했습니다. 행상이 되이 미국 전역을 다니기도 하였지만 이로부터 20여 년 뒤 콜트는 총기제조업자가 되어 콜트는 완성되어 판매하기 시작됩니다.

미국 변경이 역사는 '총기 문화'를 장려했습니다. 개척자들은 먹거리를 구하고 들짐승과 인디언들의 위협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이 필요했고, 독립전쟁 또한 총기 소유를 장려하는 계기로 작용되었죠.

그러나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총기가 집단 학살과 제국주의에 더 가깝게 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역시나 책에서도 총으로 인한 미국사의 어두운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결국 서부 개척시대 개척자들은 콜트의 리볼버, 그리고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는 연발식 소총으로 인디언과 싸우면서 많은 학살을 하고 땅을 빼앗고 인디언들을 내 쫓았으며, 1840년대 말 멕시코 전쟁에서 작지만 중요한 역활을 했는데 멕시코전쟁후 멕시코로부터 129만 5000 제곱킬로미터의 영토를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이때 멕시코전쟁은 콜트가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서게 해 주었고, 콜트리볼버는 성경 다음가는 최고의 여장자 보험이었다고 하네요.


1849년 골드러시 때 금 채굴업자들과 함께 캘리포니아로 향하면서 서부 체류민과 정착민들에게는 삽과 곡갱이, 부츠만큼이나 필수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마피아 갱단들의 스캔들 등 한 인간과 총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미국사의 어두운 시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네요.

역사책이고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는 총에 관한 책이라서 처음에는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뉴욕타임즈 기자인 짐 라센버거의 글솜씨로 인해서 소설처럼 너무나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책속에 빠져들어 술술 잘 읽히는 책이였습니다.

새뮤얼 콜트의 형제인 존과 제임스의 이야기도 너무 흥미롭고 안타깝게 다가와서 정말 한편의 소설을 읽은 듯 파란만장했습니다. 자기만의 초대형 산업 요람을 만들어 내어 1950년대의 기술 혁명을 이끈 선구자였던 새뮤얼 콜트 , 그로 인해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공화국으로 재탄생한 미국이 19세기에는 실용적인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나라로 탈바꿈하는 정치, 사회적 변화를 이끈 미국 총기 산업의 상징인 새뮤얼 콜트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남자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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