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기묘한 소원 3 : SNS 슈퍼스타 디즈니 기묘한 소원 3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김미선 옮김 / 라곰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즈니 기묘한 소원 3: SNS 슈퍼스타

창작동화 / 베라 스트레인지 / 라곰



"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줄게. 단, 절대 되돌릴 수 없어"

마법과 환상, 오싹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펼쳐진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 디즈니 기묘한 소원 > 시리즈 3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우리에게 친숙하다 할만한 디즈니 속의 악당이 등장해 아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준다면서 속삭이는 ...뭔가 좀 음흉하고 오싹한 이야기... 이번권의 부제목이 < SNS 슈퍼스타 >로 SNS에서 유명해지고 싶은 아이들의 욕망을 둘러싼 기묘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13살의 델리아는 6학년 2학기를 맞이해서 원치않는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추천에 의한 장학금을 받고 정든 학교와 절친인 친구들을 두고 부유층 아이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인 길디드 크레스트 초등학교로 전학 갈 예정입니다. 모름지기 첫인상이 모든 걸 결정하는 법, 오늘은 델리아가 새로운 학교에 가는 첫날인만큼 완벽해야 하건만 하필 꼬끝에 여드름때문에 코가 빨갛게 팅팅 부어올라 왠지 불안해 합니다.

거기다 또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앱인 픽퍼펙트 앱에서 순위가 밀려날 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말이죠.

이 앱은 계속 셀카를 올리고 아이들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순위는 밀려가는 식이고, 사용자들은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이 마음에 들면 하트를, 별로라고 생각하면 악마 얼굴을 누르는 방식이죠. 델리아는 절친인 친구들과 꽤 높은 순위를 장악하고 있어서 관리를 그만큼 잘 해야 하는데 전학 첫날부터 되는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낡은 부츠때문에 더 그런데 ... 요즘 한층 인기를 끌고 있는 하우스 오브 드 빌 부츠가 너무 갖고 싶어서 엄마에게 졸라보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네요.


" 쟤가 신은 부츠 봤어? 나는 저런 거 신고 절대 못 살아.

그러고도 하우스 오브 드 빌 부츠를 살 수 있는 척하네. 그렇지 않니? "  


새 학교, 등교 첫날 말 그대로 복도에 있던 모든 여자아이들이 바로 그 부츠를 신고 있었고, 델리아는 자신의 초라한 낡은 부츠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기가 팍 죽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거기에 이미 델리아가 장학금을 받고 전학을 온 애라고 소문이 짝 나 있는 상태에 ' 하퍼와 멋쟁이 패거리들'에게 찍혀서 무시를 한껏 당한 상태라서..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하우스 오브 드 빌 부츠'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도 영 망한 것 만은 안은 것이 예술 장학금을 받고 있는 그랜트를 만나 진짜 친구가 되기를 약속도 합니다. 그러나 그 날 저녁 엄마가 빈티지샵에서 사온 ' 하우스 오브 드 빌'의 짝통 부츠인 ' 허우스 오드 데 빌' 부츠때문에 학교에서 톡톡히 망신을 당하고 난뒤 , 집에 돌아오는 길 쓰레기통 옆에서 너무너무 유명한 명품 코트를 입은 마네킹을 발견을 하고 그만.......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합니다. 디즈니 속의 악당이 등장해 유혹의 손길을 건네고 그것을 덥썩 멋도 모르고 받아 먹게 된 델리아는 이후 점점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정과 질투, 경쟁과 좌절 등 또래 아이들이 겪을만한 감정들이 델리아를 통해서 그대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아마도 그랜트의 입을 통해서 전해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그런데 정말 다 네 친구들이야? 내가 볼때에는 그냥 네 사진을 평가하는 낯선 사람들만 가득하네.

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든 네가 왜 신경 쓰는 건데?

그러니까 내 말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내 음악을 어떻게 평가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야."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한번쯤 할 수 있는 감정과 실수 그리고 교훈을 배울 수 있어서 상당히 유익한 책인 것 같은데... 그래서 EBS <당신의 문해력 >출연 교사,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금 안타깝게 느껴지더라구요. 초등학교 6학년이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인데 너무 그 결과가 가혹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과 안쓰러움..

아이들과 함게 읽으면서 토론과 대화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한 너무너무 재미있는 기묘한 소원 시리즈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