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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김선희 지음 / 까미노랩 / 2022년 5월
평점 :
품절

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여행안내서 / 김선희 / 까미노랩
리스보아에서 파티마로, 다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여행기자가 걷고 쓴 < 포르투갈 까미노 > 안내서
- 책 표지 문구 인용 -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저같은 사람도 요즘같은 시대에는 여행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특히 죽기전에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은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은 것인데요.
지금은 여건때문에 순례길에 도전을 해 보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에 순례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 여정의 길을 대리만족을 하고 있네요.
순례길도 여러길에 있다고 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순례길이 아닌 다른 순례길이라서 이 책에 호기심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길은 가장 많은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길이서 이 책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까미노 루트로,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자 수가 가장 많았던 포르투칼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기자라고 하는데 10년간 버킷리스트 1위가 순례길 여정을 걸어보는 것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2015년 1월 일생에 단 한 번 일 줄 알았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로망을 이루었고 , 그 후 두 번, 세 번 더 순례길 여정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포르투갈 길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머리에 내내 맴돌았고 . 그러던 어느날 항공권을 덜컥 예약을 해 버렸다고 하네요. 2019년 봄 포르투갈로 떠날 때만 해도 포르투갈 순례길에 대한 자료가 많지가 않앙서 애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는데 실제 경험이 포르투갈 순례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다고 하네요.
저자는 리스보아에서부터 파티마까지, 파티마에서 산티아고까지,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바닷길을 걷고 포르투갈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피리추얼 길을 걸어 다시 산티아고로 약 50일간 포르투갈을 걸은 여행 안내서이자 에세이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 전에 저는 순례길에 대한 책을 두 권 정도 읽었는데 전에 책들과는 좀 차별점을 보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려는 여행 안내서가 아닌 저자의 여행 이야기가 잔잔하게 담긴 에세이에 더 가깝게 다가와서 편안하게 읽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고 길을 안내하는 노란 화살표는 잘 연결되어 있는지, 외딴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생수 한 병을 사 베낭 옆구리에 끼워 넣어야 한다는 등 실제로 여정길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또 역시 여정길에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깊게 와닿았습니다. 함께 포르투갈 순례길에서 만나 같이 길을 걸으며 서로 정보도 주고 받으며 이어지는 이야기속의 이런저런 사람사는 이야기 , 낯선 여행객들을 만나 구글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따로 각자 가다가 순례길 어느길에서 다시 재회하기도 하면서 순례길의 길은 계속됩니다,
걸으며 마주치는 풍경과 사람들, 계속 쏟아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우비를 수습해서 안간힘을 쓰며 걷는 길 등 실제로 제가 순례길을 걸은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경험속으로 빠져들어서 함께 느끼며 맘으로 순례길을 같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현지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 책으 읽으면서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지는 순례길 여정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