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가 : 재계편 -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 한국의 명가 4
김덕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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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가: 재계편

테마로 읽는 역사 / 김덕형 / 21세기북스

삼성, 현대, SK, LG, 롯데, 한화, 포스코 등

맨손으로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1세대 창업가들

사업보국을 향한 담대한 도전기

- 책 표지 문구 인용 -

우리 소시민들은 재벌가의 삶을 꿈꾸기도 합니다. 그들이 가진 부와 그들이 누리고 있는 삶이 부러운데,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근면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피나는 노력과 담대한 도전 등 그 뒤에 있는 배경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설명을 보고 한번 읽어봄직 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도약했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최첨단 반도체의 나라이며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빠른 나라로 어떤 이들은 10년쯤은 앞서 있는 나라라고도 말합니다.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되다시피 한 한국이 첨단 정보 기술 국가로 도약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된 것은 폐허의 한국을 일으켜 경제 강국으로 이끈 사람들, 맨손으로 굴지의 대기업을 일군 1세대 창업가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 <한국의 명가 : 재계편 >은 2013년 출간된 <한국의 명가> 의 <근대편 1,2>, <현대편>을 잇는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저자는 30여 년간 신문기자 생활을 하였는데 1972년 < 한국의 명가 >를 집필을 시작하여 무려 50년 동안 각지를 찾아다니며 해당 인물의 친지, 가족, 후손, 제자 등 관려자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고 방대한 문헌 사료를 연구하고 정리하여 오늘날 한국을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이끈 우리의 기업 명가 30인 창업가들을 다룬 책입니다. 그렇다면 기업 명가 30인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요?

2003년 <월간조선>이 경제, 경영, 전문교수, 국회의원, 전,현직 기업 경영자, 정부 고위 각료, 언론인, 사회 저명인사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여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순위를 낸 결과가 있어서 그것을 참고 자료로 삼았다고 합니다.

책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1월 까지 <주간조선>에 연재한 글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약인 활명수를 만든 <동화약품>의 노천 민병호, 민강 부자, 보당 윤창식의 이야기부터 <대우그룹> 주산 김우중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면서 한국 경제의 개척자 30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이야기인 <동화약품>의 민병호, 민강 부자의 이야기부터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단지 영리 목적으로만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사업을 벌인 기업이였기때문입니다.

어릴적에 체했을 때 활명수를 먹고 자란 세대로써 활명수가 만들어진 배경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임금의 선전관(경호관)이였던 민병호은 궁중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비방을 익히고 습득해 궁중비방에 양약의 장점을 취하여 일종의 혼합 처방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신약인 활명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뒤에서 창업 초기부터 사회 공원 활동을 해 왔고, 나라의 민족을 위해 항일 구국 단체인 대동 청년단을 결성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고, 활명수를 판매한 금액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해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최전방 활동을 했었다고 하니 항일 민족 기업이였군요.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관심갔던 창업가의 이야기는 바로 반도체 신화의 주인공인 호암 이병철과 아들 이건희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병철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는데 학창 시절 학업 성적은 50명 학급에서 35-40등 수준이였으나 산술(수학)만은 늘 상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병철의 학력은 초등학교, 중하교, 대학 과정 모두 중퇴로 마감하는 바람에 정식 졸업 증서가 없다고 합니다.

1936년 3월 협동정미소를 친구 두 명과 함께 시작한 정미소 사업부터 8월 자동차를 인수해 트럭 20대로 운수업을 벌이기도 하고 1937년 토지 사업을 확장하기도 하면서 1938년 이병철은 자본금 3만원으로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하면서 지금의 삼성그룹의 시작을 합니다.

이병철은 담대한 도전과 피나는 노력으로 한국을 첨단 정보 기술 국가로 도약시켰고 아들 이건흐는 삼성그룹을 이어받아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입니다. 그 생생한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워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폐허의 한국에서 담대한 도전과 뚝심으로 기업을 일군 1세대 창업가들의 생생한 발자취가 너무나 흥미롭고 배울점이 많아서 교훈으로 다가왔습니다. 상당히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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