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만난 새
이치니치 잇슈 지음, 전선영 옮김, 박진영 감수 / 가지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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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만난 새

동물학 / 이치니치 잇슈 / 가지 



" 이 책 한 권이면 60종은 금방 알아볼 수 있다!"

동네에서 사계절, 산책하듯 새 관찰에 입문하는 법 

- 책 표지 문구 인용 -



학창시절 추억 한가지를 떠올려보면은 7시가 되기전 등교를 하는데 그때 학교 운동장과 하늘에 새가 날아다니고 새 소리가 들려서 운동장을 걸어가는 길이 너무나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도 아침일찍 운동을 나갈 때면 운동길에서 새를 만나고 들려오는 새소리에 즐거움이 더해지며 계절에 바뀔 때는 계절을 찾아 떠나는 철새의 모습도 보게 되어서 운동하는 즐거움을 더 합니다.

나름 겸사겸사 새들을 구경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껏해야 알아보는 것이 비둘기, 참새, 까마귀, 까치 정도가 다인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보면은 동네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새들을 알아보고, 소개문구의 60종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많은 새들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저자는 아생에 사는 생물의 매력을 전하고 싶어서 만화와 삽화를 그리며 글을 쓰는 전직 야생동물 조사원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생활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을 관철하고 그림으로 묘사하여 트위터나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만날 볼 수 있어서 참으로 좋으네요.

이 책에서는 특별한 노력없이 집 주변을 산책하다가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에 사는 새들을 관찰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쉽고 즐겁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새를 만나려면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조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책을 통해서 약간의 지식만 익힌다면은 우리 동네에 사는 산새와 물새들이 더 눈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총 6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프롤로그에서는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출퇴근길에 새를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왕초보 버드워처가 알아두어야 할 매너들을 알려줍니다.
신기하고 귀엽고 해서 무작정 저질렀단 작은 행동들이 새들에게는 어떤 형태로 돌아가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그만큼 매너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둥지 속 모습을 장시간 관찰했더니 새가 둥지를 버리고 떠나버렸다거나 뱀이나 까치같은 포식자에게 노출되게 만들어서 알과 새끼를 잡아먹어버리게 만들수도 있다고 하니 멀찍이서 잠시 구경하고 돌아서야 할 듯 합니다. 

이어서 새들의 먹이 활동과 새들의 구애 행동, 새들의 둥지 짓기와 육아, 새들의 소리와 몸짓, 그리고 알수록 재미있는 새들의 생태를 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부록만화로 가까이 있는 새들가 잘 지낼 수 있게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로 궁금했던 점들을 알려주시네요.



새가 우리의 생각보다도 더 똑똑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까마귀의 행동은 너무나 영악하기도 하네요. 사실 저희집 옥상에 블루베리도 해마다 비둘기와 까마귀가 저 보다 더 많이 따서 먹는 것 같은데... 올라가서 새를 후리면 잠시 도망은 가지만 이웃집의 옥상에 앉아서 제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려가면은 다시 날라와서 따먹어 버리기도 합니다. ㅎㅎ

특히 까마귀는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데 고도의 기술을 사용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호두를 상공에서 딱딱한 도로로 떨어뜨려서 껍데기를 깨기도 하고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호두를 타가 지나가는 곳에 미리 놓아두었다가 차 바퀴가 껍데기를 지나가 깨지면 주워 먹는다고 합니다.


새가 귀엽게 고개를 갸웃거릴때마다 너무 귀엽게 다가왔는데 왜 그러지? 뭐가 궁금해? 하고 말을 걸어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서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새가 고개를 갸웃갸웃하는 이유는 새들은 안구를 움직이지 못하므료 다른 방향을 보고 싶을 때 고개를 기울려서 보는 것이라고 하네요.

책을 펼치면 온통 귀여운 새의 모습이 매우 섬세하면서도 귀엽게 그려져 있어서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궁금증에 대한 답을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책을 통해서 우리 동네에 사는 새들과 생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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