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숲 속의 모우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
나피 지음, 송지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2년 1월
평점 :

숲 속의 모우
그림책 / 나피 / 미운오리새끼
추운 겨울, 마음 따뜻해지는 선물 같은 이야기!
신비로운 괴물 모우와 사랑스러운 소녀 토토의 우정
- 책 소개글 인용 -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그림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책 표지 그림의 신비로운 일러스트에 이끌려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내용을 보니 더 신비스럽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신비로운 존재와 순수한 소녀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뭔가 환상적인 현상이 어울려져 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그림책이네요.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은 <일본 - 덴마크 국교 수립 150주년 기념 안데르센전 >의
메인 작가인 나피(naffy)의 작품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첫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마을과 외떨어진 숲속에 사는 소녀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요 근래 아파서 누워계시고 소녀는 걱정이 한 가득합니다 .
할아버지 옆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어서 할아버지가 일어나시기만을 바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 겨울밤, 똑똑... 문을 두드리는 작은 소리에
작은 소녀 토토는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어보니
눈 앞에 있는 작은 괴물을 만나게 됩니다.
집 안으로 훌쩍 뛰어들어온 작은 괴물은 처음엔 겁을 먹고 쇼파 밑에 숨어 있었지만
이내 토토가 그린 그림을 보고 마음을 열을 됩니다.
토토가 준 따뜻한 수프를 먹고 난뒤 토토와 나눈 대화에서 자신을 '모우'라고 소개하고 둘은
친구가 된 듯 합니다.

다음 날 아침 토토가 깨어나보니 모우는 사라지고 없었는데 저 멀리 모우의 모습을
따라 집을 나선 토토는 숲 속 깊은 곳에서 신비로운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이번에는 토토가 따뜻한 대접을 받고 할아버지를 위한 선물도 받아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에 그만......
정말 가슴 찡하고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습니다.
신비로운 존재와 순수한 소녀의 마음으로 전해지는 우정의 이야기..
나도 어릴적에는 저런 존재와의 만남을 꿈꾸기도 했었는데 , 아이에게 그런 꿈을 이 책을 통해서 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체가 너무 신비롭고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저자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신비로운 배경과 몽환적인 세계를 너무 아름답고 따뜻하게 그려낸 듯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무리도 참 좋네요.
다음을 뭔가 상상하게 만드는 그런 열린 결말이라... 꼭 다시 토토와 모우는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