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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의 뇌과학 - 움직임은 어떻게 스트레스, 우울, 불안의 해답이 되는가
캐럴라인 윌리엄스 지음, 이영래 옮김 / 갤리온 / 2021년 12월
평점 :

움직임의 뇌과학
인문교양일반 / 캐럴라인 윌리엄스 / 갤리온
가벼운 걷기로 개선되는 인지 능력부터
코어를 단련해서 얻는 심리적 안정감까지
최신 과학계가 주목하는 새롭고 흥미로운 세계
- 책 표지 문구 인용 -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죠. 저 부터가 안그래도 방콕족이였는데 더 집안에 콕 박혀 있는 실정이거든요. 가볍게 걷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때면 밖으로 걸으러 나가기도 하지만 날도 갑자기 더 추워져서 그것마저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요즘 성인들은 일상생활 중 평균 70퍼센트를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서 보낸다고 합니다. 저도 책을 본다고 앉아 있거나 뒹굴거리면서 누워서 책을 보는 경향이 있거든요. 노인분들은 더 심각한 것이 깨어있는 시간 중 최대 80퍼센트는 거의 근육을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움직임과 정신은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 움직임이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한 최신의 연구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책은 총 9장에 걸쳐 움직임과 정신의 긴밀한 연관에 대해서 과학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을 들려줍니다. 산책을 하고 나면 안 풀리던 문제들이 정리되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죠. 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고 나면은 울적했던 기분이 풀리고 걱정거리도 조금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다 걷기(움직임)가 사고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움직이면서 동시에 생각하도록 진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일어서서 움직이면 두뇌는 기민함을 유지하고 학습할 준비를 갖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세대의 천재들은 ' 걸으면서 하는 사고'의 중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은 체중을 모두 발에 실으면 혈류가 더욱 증가하는데 뇌 혈류량이 10-15% 늘어나 증가한 혈액이 순간적으로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때문에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생각이 정리되고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또 근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근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요즘 건강을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는 사실인데요. 근력의 약화는 지방의 양과 유산소 운동에 투자하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사망이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근력은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사항이네요.
또 근력이 우리의 기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근력 운동이 자존감을 높이고 정신질환 증세를 개선한다고 하네요.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주면은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주일에 한두번 헬스장에 가서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으니 나는 괜찮네! 하겠지만...놉! 하루 중 어느 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지는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운동 폭식'은 도움은 되겠지만 결코 정말로 건강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꾸준하게 매일 걷기 운동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6장에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스트레칭이라고 알려줍니다. 스트레칭을 하면은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이 근막의 액체를 물리적으로 정화해서 근막에 정기적인 대청소를 해 주는 효과를 내어서 염증 반응을 멈추고 조직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도록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움직이고 뻗고 돌리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력을 키워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시네요.
움직이는 것이 단순히 육체적인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만 알았는데 정신적으로 자존감을 올려주고 불안과 우울증의 발생률도 줄이며 규칙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28퍼센트나 낮춘다고 합니다.
지능을 높이고 싶고,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싶거나,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는 움직여야 할 듯 합니다.
날이 춥다고, 코로나때문에 외출하기 겁이 난다고 해도 지금 가만히 앉아 있을 때가 아님을 잊지 마시고 자! 움직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