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호랑이
정석호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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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호랑이

그래픽노블 / 정석호 / 마음의숲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한 용맹한 호랑이 이야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호랑이의 기상과 혼과 용맹을 전하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내년 2020년 임인년은 육십간지 중 39번째로 임(壬)이 흑색, 인(寅)은 호랑이를 의미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곧 다가올 호랑이해를 맞이래서 <불멸의 호랑이> 이 책을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요.

표지만 봐도 너무 용맹하고 멋진 백호의 모습에 기대가 한껏 되었습니다.

사실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 분의 1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특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백수의 왕'이라 불릴 만큼 용맹함의 상징이었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함께해온 사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를 볼 수 없게 되었을까요?

제가 이전에 읽은 책 < 멸종 위기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에서 1910년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우리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려는 의도와 함께 호랑이 가죽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대대적인 호랑이 사냥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21년에 마지막 살아 있던 수컷 호랑이가 사살 당하면서 우리나라에서의 호랑이가 멸종이 되었다고 하네요. 


책의 저자 고헌 정석호님은 호랑이 수묵화 그림의 대가로 알려진 한국 화가이자 만화가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각국 정상에게 그의 패기 있고 역동적인 적품들을 선물했는데 현재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에 < 참매 >,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에 < 백호부부 >,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궁에 < 설악 참매 >가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착하고도 성스럽고,

문체롭고도 싸움 잘하고,

인자롭고도 효성스럽고,

슬기롭고도 어질고,

엉큼스럽고도 날래고,

세차고도 사납기가 그야말로

천하에 대적할 자 없다.


- 연암 박지원





한반도의 척추 태백산맥과 동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러시아 시오테알린 산맥...  

시호테알린의 겨울은 온도가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며 겨울도 6개월이나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속에 어미와 새끼 호랑이 3마리는 사냥을 하며 겨울을 나려고 하지만 먹이싸움에서 불곰과 맞다닥들이게 됩니다. 어미 호랑이가 맥없이 쓰러진 모습을 본 백호는 겁 없이 불곰에게 맞섰지만 불곰의 손짓 한 번에 나가떨어지고 모든 가족을 잃고 맙니다. 겨우 목숨을 건진 백호는 혹독한 겨울 날씨에 깊은 산속으로 헤매며 모지 고난과 역경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호랑이는 보통 새끼를 낳은 후 2년 반쯤 키워 독립시킨다고 하는데 아직도 어린 이 백호가 어떻게 살아갈지 책을 보면서 너무 가슴아파서 찡하더라구요. 시라소니나 늑대 무리와의 먹이 싸움에서도 밀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는데.....





백호는 잘 안다.

두려움에 부딪히는 행동이 용기를 준다는 것을....

위험을 감수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간은 흘러 백호는 살아남아 진정한 어른이 되었고 , 다시 만난 불곰... 그날의 복수를 해 주는데...

어미를 잃은 백호가 모진 역경과 고난 속에서 살아남아 당당히 숲의 제왕으로 다시 등장하는데 뭔가 가슴이 벅차오르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만난 불곰.... 어린시절 불곰의 손 놀림에 죽을 고비를 넘겨 트라우마가 생길만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끝이라는 것을, 두려움에 부딪히는 행동이 용기를 준다는 것을 알은 백호는 당당히 맞서는데... 힘이나 등치나 불곰은 당해내기 힘든 싸움이건만... 앞서 연암 박지원 선생님의 시에서 슬기롭고 세차고도 사납기도 날래다고 하는 글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백호는 그만의 영리함과 재치로 이 싸움에서 승리하네요. 너무 멋집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서 지금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호랑이해 인만큼 호랑의 강인한 정신력과 용맹함으로 이 위기를 헤쳐나가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 그래픽노블 # 불멸의 호랑이



-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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