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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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역사와 문화 / 호리에 히로키 / 사람과나무사이


"간디와 나이팅게일이 엽기인물이라고?!"

인류가 영웅으로 칭송하고 위인으로 존경하던

인물들의 음흉하고 어리석고 위험천만한 속살을 들추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세계사를 바꾼~~으로 시작하는 책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구요. 이 출판사에서 이제 알고 보면 ~~으로도 책 시리즈를 출간을 하시려나요? 이번 책 <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라는 제목만 보고서도 너무나 흥미로운데요.

간디와 나이팅게일이 엽기적인 인물이라고 하니,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에 책 소개 문구만 봐도 도저히 안 읽어보고는 못 견디죠. 자! 그럼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이 책은 역사속에서 우리가 영웅으로 칭송하고 위인으로 존경하는 인물들의 그 이면의 감춰진 진짜 얼굴을 들추어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두 얼굴의 위인 이야기 / 위대한 군주도 피해가지 못한 위험하고 치명적인 성욕 / 평범함 속에 감춰진 비범함으로 세계사를 뒤흔든 기묘한 인물 이야기 / 인간에게 가장 잔혹했던 인간들 이야기 / 성과 사랑을 도구로 부와 권력을 쟁취하며 분투한 사람들 이야기 /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악마의 본성이 깨어나다 .. 라는 6가지의 챕터아래 36가지의 에피소드로 30여 명의 역사적 인물들의 은밀하고 위험천만한 감춰진 모습을 들려줍니다.


챕터의 제목부터 자극적이더니 그 내용은 정말로 충격적이였습니다. 우리들에게 '백의의 천사'라고 각인되어 있는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부터 너무 흥미롭고 충격적이였습니다. 실은 백의의 천사이기보다는 죽음의 천사에 가까웠다는 사실이 어린시절 나이팅게일 책을 읽으면서 감동받았던 저의 추억을 박살을 내어 버리네요. 부유한 집안의 귀한 딸 나이팅게일은 금지옥엽으로 사랑받고 자랐더라구요. 그런 공주님이 하층계급을 위한 시설인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겠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절망을 하죠. 그래도 그녀가 가진 배경이나 아름다운 외모덕에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의 상징적인 존재로 되는데요.

아름다운 외모와 가냘픈 몸매의 젊은 나이팅게일은 군인들 사이에서 빛나는 존재로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손을 거치는 병사들은 동상과 영양실조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입원을 해도 죽어나가기 일쑤였으니 사실은 백의의 천사가 아니라 죽음의 천사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이후 크림전쟁이 끝난 후 밝혀진 사실은 나이팅게일의 업무 실적은 최악이였으며  초보적인 위생 관리조차도 소홀했기 때문에 수많은 병사들의 목숨을 았아갔다고 하네요.


제국주의 영국에 맞서 싸우며 억압받는 인도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었던 위대한 정치가, 사상가인 간디가 어린 소녀, 지자자, 친척의 아내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알몸 동침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절대금욕을 실천한다면서 관계를 가지지는 않지만 간디는 주위 여자들에게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게 하면서 알몸 동침을 요구했다고 하네요. 하!... 저자는 간디를 종교적 성인과 세속적 정치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입체적이고도 기묘한 존재라고 표현했는데 딱 맞는 것 같아요.

라듐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과 노벨 화학상을 거머쥐었던 퀴리 부인의 이야기도 놀라웠습니다. 방사능 물질인 라듐이 절대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일 리 없다고 죽는 순간까지 라듐과 건강 피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세기 초 방사능 열풍이 불어서 방사능 물질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좋다고 해서 여러가지 품목이 특허로 출시했고, 입욕제, 좌약, 치약, 초콜릿, 노화방지크림 등등 몸에 좋은 방사능 효과라며 판매가 되었다고 하네요.


6장의 인가의 내면에 감춰진 악마의 본성 깨어나다는 너무 자극적이고 충격적이라 그야 말로 책 읽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잔 다르크와 함께 프랑스 국와 샤를 7세를 위해 오를레앙을 방어하는 등 우수한 공을 세운 뛰어난 군인이였던 질 드 레....그가 프랑스 전래동화 < 푸른 수염 >의 모델인 것을 알고 계셨나요? 동화처럼 신부가 아니라 그는 미소년들을 죽였다고 합니다. 무려 300명 이상을 말이죠.

아버지 대신 자신을 키워주셨던 외할아버지가 죽자 그를 죄었던 고삐가 풀리면서 갑자기 소년 학살에 취미를 붙여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철저히 평민 집안의 소년을 희생자로 삼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중세 유럽에서는 귀족이 평민에게 아무리 큰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미소년들을 집안으로 꾀어서 죽이는지 그 과정이 너무 잔인하고 끔찍해서 책 읽으면서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언급하기 조차 싫은 그 정도의 잔인함이였습니다.


각 챕터의 모든 제목들이 다 자극적이고 흥미롭지만 실제로 읽어보면은 그 내용은 더 자극적이네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역사적 인물들의 그 이면에 이런 사실들이 존재했었다니 너무 충격적이고 놀라웁습니다. 그들의 위험천만한 욕망들이 예기지 못한 방향으로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늘 몰랐던 점들을 이런 책으로 알게 되어서 한가지 더 안다는 즐거움도 생기게 하는 책 인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이야기도 시리즈로 이어진다면은 꼭 읽어보고 싶으네요.


- 책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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