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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컬러링북 : 고양이 컬러링 ㅣ 5분 컬러링북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1년 11월
평점 :

5분 컬러링북: 고양이 컬러링
이아소 컬러링 / 김충원 / 진선아트북
고양이와 만나는 특별한 시간!
세상의 모든 '집사'를 위한 컬러링북!
- 책 표지 문구 인용 -
고양이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4년 전 부터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냥이에게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도도하면서도 겁도 많고 낯고 많이 가리지만 밥 주는 엄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부터는 제 목소리만 들어도 골목 저 끝에서 달려와서 다리에 마구 비비면서 아는척을 할때면 이래서 냥이들을 키우나 싶습니다.
이 책은 60여 권에 이르는 미술 교재를 집필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미술 교육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김충원의 5분 컬러링북 시리즈 중에서 고양이편입니다.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 보았는데 책 속 한가득 귀여운 냥의 모습에 너무 행복해졌습니다. 제본도 이전 시리즈에 그렇듯이 쫙 펼쳐지는 '누드 양장 제본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컬러링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5분 컬러링북 -고양이 컬러링>은 윤곽선이 뚜렷한 밑그림을 사용하여 컬러링을 연습하는 워크북입니다. 밑그림이 있으니 스케치를 해야 하는 불안을 없애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선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컬러링을 해 볼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앞선 페이지에서는 색연필을 편안하게 잡는 법이나 부드러운 톤을 표현할 때 연필을 어떻게 쥐어야 하는지 그리고 연필깎이와 미술용 지우개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지우개를 대각선 방향으로 잘라 사용하면 편하다는 것도 많은 분들이 모르실텐데 책에서 자세하게 알려주시네요.



< 완성1 >
저는 고양이는 길냥이만 보아도 다양한 냥이의 종류를 알지 못하는데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냥이의 종이 나옵니다. 고고한 페르시안, 검은 고양이 봄베이, 터키시 앙고라 스코티시 폴드, 실버 태비 그리고 우리 동네 길냥이까지 40여 종의 고양이를 밑그림과 저자의 컬러링 예시를 보면서 나만의 컬러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앞 부분에는 윤곽선 그리기 연습부터 시작을 합니다. 이어 고양이의 여러 가지 동작 표현을 연습해 볼수 있고 씰 포인트 같이 몸의 특정 부위에 포인트로 있는 진한 색을 컬러링 해 보면서 기본부터 시작을 합니다. 저도 앞 페이지에서 윤곽선 그리기 연습부터 이어서 컬러링까지 재미있게 해 보았어요


다양한 품종의 이름있는 고양이들도 너무 귀엽지만 역시 제 눈에 익숙한 길냥이들에게 더 정이라고 이뻐보입니다. 저희 골목에서도 흔히 보이는 얼룩이 길냥이들... 너무 익숙합니다. ㅎㅎ
러프하게 배경을 색칠한 것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이런 컬러링은 바탕을 크레용이나 오일 파스텔을 이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색연필이 주는 부드러움 보다 오히려 거칠게 컬러링 된 바탕이 너무 멋지네요.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색연필 컬러링의 핵심 기술은 스트로크의 강약 조절과 적절한 색의 선택이라고 저자가 알려주시네요. 뒤로 갈수록 스트로크를 강하게 하거나 부드럽게 해서 고양이의 특유의 털색과 털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을 해 주신 것 같아요.
고양이의 피부와 털색이 대부분 갈색 계통이므로 색연필은 노란색과 빨간색, 갈색과 무채색 걔통의 색이 다양하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 특유의 털색, 무늬, 눈 등이 섬세하게 표현되게 컬러링 해보면서 재미있는 힐링의 시간이 될 듯 합니다.

< 완성 2 >
터키시 반, 시베리안, 샤미즈 입니다. 윤곽선을 라인펜으로 따라 그린 다음에 색연필로 컬러링을 했습니다. 윤곽선 연습부터 컬러링까지 이어서 연습하면서 재미있게 컬러링 해 보는 시간인데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샤미즈가 상당히 도도하고 멋스러워 보이는데 함부로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도도해보이는 것이 매력적이네요.

< 완성 3 > 고등어 토비 - 스코티시 폴드
뭐가 이렇게 푸근하고 순해보이지요? ㅋㅋ 반점 같은 무늬색 안에 진한 고등어 무늬가 합쳐진 털색을 '고등어 토비'라 부른다고 합니다. 몽실몽실한 것이 마구 안아서 폴을 비벼보고 싶은 그런 냥이네요.
파스텔과 루나 색연필로 컬러링했습니다.

< 완성 4 > 재패니즈 밥테일
털모자의 방울 같은 꼬리를 가졌다고 하네요. 일본 복고양이 같아 보이는데 통실통실한 볼살에 미소짓는 냥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얼룩 반점이 너무 귀여워서 컬러링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파스텔과 루나 색연필로 완성했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좋아하는 냥이들을 책 한가득 만나 볼 수 있고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가진 냥이들을 저자의 설명으로 좀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냥이를 골라서 컬러링을 하는 시간은 제 머릿속에 복잡했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기분좋은 힐링 타임으로 만들어 주네요 . 자!~ 그럼 이제 5분 컬러링북 강아지편도 관심이 가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