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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평점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인문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과학, 인문학, 상상력의 결합
베르나르 베르베르 창작의 원천
총 542항목, 삽화와 합께하는 새로운 상상력 사전
- 책 표지 문구 인용 -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라고 하죠. 네 저도 너무 좋아하는 작가라서 신작이 나오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그런 작가입니다. 근 30년 전에 <개미>를 시작으로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나무>, <파피용>, <신>, <상상력 사전 >, <기억1,2 >, <제3인류> 등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신작인 <문명 1,2>을 읽었습니다.
언제나 그의 책은 상당히 독창적이라서 그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놀라게 되고 또 전문적인 부분에 나올때는 그의 방대한 지식에 감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창작의 원천은 바로 이 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입니다. 일명 줄여서 상절지백...
베르나르는 열세 살 때부터 혼자만의 비밀노트를 만들어 스스로 떠올린 영감들이나 상상력을 촉발하는 이야기, 발상과 관점을 뒤집는 사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들을 차곡차곡 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성인이 되어도 계속 되었는데 기자라는 덕분에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믿을만한 이야기들을 수집하고 또 취재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일들을 기록하면서 이런 비밀노트가 이젠 범위의 한정을 넘어 <백과사전>으로 자라났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책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입니다. 저는 거의 10년 전에 <상상력 사전 >을 읽었었는데 백과사전에 230개가 추가 되어 출간되었었죠.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리뉴얼 버전으로 상.절.지.백이 출간이 되면서 총 542항목으로 삽화와 함게 다방면의 이야기를 담은 확장된 새로워진 사전이 된 셈입니다.
이번에는 총 12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죽음/ 땅울림/ 초소형 인간 / 제3인류/ 신들의 신비/ 신들의 숨결 / 우리는 신 / 천사들의 제국 / 개미혁명 / 개미의 날 / 개미/ 기타.. 목차를 보면은 책 제목들이 보이면서 뭔가 느껴지시죠? 이번책에서는 항목 배치를 새롭게 했는데 출간 순서에 따라 가장 최근 책부터 시작해서 개미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배치를 했습니다.
이전에 <상상력 사전>을 읽어보아서 그런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상상력 사전과 비슷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더 많은 과학, 역사, 문학, 신화, 연금술, 처세와 게임, 요리 레시피까지 온갖 분야를 넘나들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한 가득입니다.
처음 챕터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어느 한 쪽을 펼쳐서 마구잡이로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특별히 찾는 분야가 있다면은 책 뒤에 등재순이나 가나다 항목으로 찾아서 바로 읽어봐도 좋습니다.
책 띠지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어려지는 동물이 있다?
신비의 수 142857의 비밀은?
죽은 후에 시작된 제 2의 커리어란?
책을 읽으면서 저 띠지에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려지는 동물은 너무 신기했습니다. 장년에 도달하면 노화가 시작하기 전에 다시 젊어질 수 있는 존재 그런 존재가 자연에 있습니다. 성적인 완숙기에 다다르면 세포들의 프로그래밍이 역전되어 다시 젊어진다고 하네요. 유년과 장년을 오가면서 이런 삶을 무한히 되풀이 하니 이론적으로 말하면 불사의 존재인 것 같아요. 그 동물이 무어냐면 작은보호탑해파리 입니다. 길이가 5미리쯤 되는 해파리라니 너무 신기했어요.
신비의 수 142857은 상상력 사전 리뷰를 적을 때도 너무 신기해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142857 이 수에 1~6까지 숫자를 곱하면 142857, 285714, 428571, 571485, 714285, 857142 이렇게 언제나 똑같은 숫자가 자리만 바꾸어 나타납니다. 그런데 곱하기 7은 더 신비로운 숫자가 나오니 짜잔!~~ 999999 입니다. 그런데 142 + 857 = 999 이고, 14+28+57= 99 입니다. 거기에 142857 의 제곱은 20408122449 인데 이 수는 20408 과 122449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두 수를 더하면 142857 이 된다고 합니다. 너무 신기하죠? 정말 신비의 수 인것 같아요 .
죽은 후에 시작된 제2의 커리어란? 미이라가 된 강도의 이야기입니다, 군대에 들어가서 폭발물을 취급하다가 갱단에 들어가게 된 남자는 강도가 되는데 수많은 강도질에도 매번 실패하고 강도짓으로 가장 많이 번 돈은 46달러라고 하네요. ㅋㅋ 현상금이 걸린 도망자가 신세가 되어 투항하다가 < 너희들은 절대 나를 산 채로 잡지 못할 것이다>라며 외치다 사살당하는데 그 후 그의 시체는 미라로 박제되어 그는 60년동안 박물관, 놀이공원, 카니발을 떠돌며 <미라가 된 강도>라는 이름으로 임대되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놀라운 일들이죠? 745페이지의 벽돌두께의 책 속에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만한 이야기들이 한 가득합니다. 온갖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책 읽는 즐거움이 더하는 것 같아요.
그의 상상력의 원천이 이런 비밀노트에서 왔다고 하니 더 흥미롭고 신선하고 감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인문 #상대적이고절대적인지식의백과사전
#베르나르베르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