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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걷기부터 해요 - 방황하는 마흔이 삶의 고수가 되기까지 가뿐하게
장은주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언니, 걷기부터 해요
에세이 / 장은주 / 유노북스
방황하는 마흔의 삶의 고수가 되기까지 가뿐하게..
" 걷고 달리고 산에 오르며 내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앞자리 수가 3에서 4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소소하게 여기저기 탈이 나기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이런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평생 건강에 대한 별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가다가 정말 40대에 들어서니 크게 아픈 것은 아닌데 자잘하게 탈이 나기 시작을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결국 지금은 한달에 한번씩 병원을 주기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건강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는데 가장 손쉽게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걷기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0일만 달려보면은 인생이 달라진다는 책도 읽어보았지만 10대 때에도 저에게 달리기는 무리였던지라 달리기는 포기하고 걷기라도 조금씩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서 새벽에 일어나 걷기를 시작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혼자 하다가 보니 더운 여름철이 오다가 보니 마음과 몸이 게을러져서 여름철 걷기는 포기하고 대신에 헬스싸이클을 타보자면서 준비를 했는데 역시 엉덩이라 너무 아파서 자주 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걸음의 용기가 목표를 이루게 한다 . - 81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을 했는데 걷기가 운동에 좋다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걷기를 하고 있는지도 알아보고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저자는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무기력과 우울감을 느꼈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일단 밖으로 나가서 그냥 걸었다고 합니다. 걷가가 벤치에 앉아 멍하니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하늘과 나무를 보면서 자연을 느껴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일상을 걷는 사람이 되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다 보니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활기차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게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다 보니 처음엔 15분만 걷자고 했던 마음이 하루 30분 일주일에 3회 매일 걷기로 걷게 되어가 이제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걷기가 됩니다. 서서히 몸이 강해지고 활기를 되찾다보니 이제는 걷기 대회를 검색해서 여러 걷기 대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해반천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부산 이기대 걷기 대회, 부산 금정 갈맷길 걷기 축제, 진주 남강 걷기 대회 등을 참여하게 되는데 이런 걷기 대회에는 혼자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참여를 해서 함께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거리의 풍경들도 함께 구경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걷다 보니 달리고 싶어 숲길 마라톤에 도전해 10킬로미터를 완주했고, 영남 알프스 9봉을 완주하며 100회 이상을 산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걸음의 시간들이 삶에 큰 원동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도 가고 자극도 받았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에 이렇게 걷기 대회가 많았다니.... 더운 여름철이 오니 게으름이 찾아오고 문밖으로 나서기가 너무 겁이 나서 걷기를 잠시 멈추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저는 새벽 아침에 걷기 운동을 나갔었는데 공기부터 다른 새벽의 신선한 공기, 피부에 와닿는 그 찹찹한 상쾌함이 책을 보니 다시 그리워지네요. 여전히 건강은 별로 좋지 못하고 마음에 찾아온 게으름도 물리칠겸 아시 걷기 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