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루앤 라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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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영미소설 / 루앤 라이스 / 대원씨아이



뜨거운 여름날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주변 모두가 용의자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여름에는 역시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읽어줘야 맛이죠!. 미모, 재력, 인품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그녀가 임신한 몸으로 왜 살인을 당했을까?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책 소개 문구를 읽어보고 너무 궁금했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용의자라니~~ 제가 또 한 추리소설을 읽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도 범인을 잡아주리라~~ 하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 범죄스릴러 1위를 기록했고 <퍼블리셔스 위클리>와 < 북리스트 >등에서도 추천을 많이 받았다고 하니 역시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책 두께가 거의 벽돌 수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리라~~ 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엽서에 찍혀 나오는 롱아일랜드 사운드의 아름다운 동네 블랙홀은 코네티켓 해안가에서 가장 조용하고 부유한 동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경비가 철저한 동네의 한 부유한 저택에서 38살의 임신 6개월의 아름다운 여인인 베스 라스롭은 자신의 방에서 나체로 살해된 채 발견됩니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대화를 하기도 했었던 동생 베스가 사흘 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언니 케이트는 경찰을 대동하고 베스의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거죠. 찢어진 팬티와 브래지어, 목 주변에는 움푹 들어간 멍 자국, 왼쪽 얼굴은 시퍼렇게 멍들었고, 귀 뒤쪽의 두개골이 갈라져 머리카락은 말라붙은 피로 뒤범벅이 된 채 죽어 있는 것을 말이죠. 이 외에 특이했던 점이라면은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유명 예술가들의 그림 작품들 속에서 침실 벽에 그림이 뜯겨나간 듯한 빈 액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형서 코너는 사건 현장을 보자마자 살해당한 여인이 낯설지 않음을, 그리고 그 도난당한 그림이 어떤 것임을 바로 떠올리는데요. 23년 일어났던 이 집안에 얽힌 범죄사건을 말이죠.

23년 전 우드워드 자매( 베스와 케이트)와 그들의 어머니는 갤러리 지하실에 갇혀서 밧줄과 박스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윗층에서는 강도들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19세기 풍경화를 훔치고 있었죠. 두 재마의 어머니 헬렌은 입마개 때문에 질식사를 했고 코너 형사는 그때 두 자매를 구해내었었죠.

그 때 도난당했다가 나중에 찾아낸 그림이 바로 이번에 사라진 그 그림인 벤자민 모리슨은 < 달빛 >이라는 그림이라는 것이 ....누군가가 과거의 그 범죄를 모방했을지도 모른다고 코너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지던 그 시각 베스의 가족들은 모두 어디에서 무엇을 했을까? 16살의 딸 샘은 캠프에 가 있었고 남편인 피트는 매년 7월이면은 친구들과 일주일 동안 떠나는 항해를 가 있던 중이였습니다. 언니 케이트는 개인용 제트기를 모는데 로스앤젤러스까지 갔다가 오늘 아침에 돌아와 동생의 처참한 상황을 발견하게 된 거죠.

한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은 사건 현장에 에어컨이 아주 강한 저온으로 계속 돌아가는 상황으로 시체의 온도와 사후경직 상태로 보아 베스는 피트가 항해를 떠난 다음 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어 지는데... 살인범은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하는 시간을 벌어야 했기때문일터 낯선 사람의 범행은 아니라는 직감이 코너를 강타했습니다.  이후 코너는 그녀의 주변 사람들을 - 남편과 요트 항해를 떠난 사람들, 남편, 케이트, 베스의 절친들 -만나 모든 단서들 다 쫓고 있는데....주변 모두가 용의자다... 과연 범인은 누가일까?


겉보기에는 완벽한 삶이지만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보면은 그녀만의 아픔이 많은 삶이였던 것 같아 책 읽으면서 참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10대 강도사건으로 엄마가 죽었고 그 범인의 배후가 가까운 가족이였으니, 언니와 그 사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그래도 베스는 참 따뜻한 사람으로 22살의 나이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해서 이쁜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그 와중에도 자원봉사를 그만두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이라니...그런데 남편의 외도, 그것도 자신이 밑에서 일하는 여직원과의 외도와 자식...

범인은 항상 의심이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라, 초반에 강력한 의심을 받는 사람을 얼마나 욕하면서 읽었던지.. 이렇게 나쁜 놈이지만 그럼에도 너는 분명 범인이 아닐터... 언제가 현실에서도 그렇듯이 가장 가까운 이가 사기를 치고 살인을 저지르듯이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인 ㄴ듯 해요. 약속, 비밀, 우정, 사랑.... 그들은 생각보다 위험하다( 책 표지 문구 ) 이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물론 저는 범인을 예측해서 맞추었습니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너무 많이 읽은듯하지만 일반 독자들이라면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거의 제공하지 않기때문에 범인을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울 듯 하네요.

한 여름에 벽돌 두께의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항상 나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들이 돌변하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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