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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오브 더 시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딜런 메코니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1년 6월
평점 :

퀸 오브 더 시
그래픽노블 / 딜런 메코니스 / 에프
실제 역사적 상상의 허구, 그 경게를 넘나들며 세계를 확장하는
그래픽노블 [ 퀸 오브 더 시 ]
- 출판사 소개문구 인용 -
오랜만에 에프(F)에서 출간되는 그래픽노블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책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대체 역사 그래픽노블이라는 사실인데요. 대체 역사 그래픽노블이라!~~
16세기 영국, 언니 메리 1세가 미래에 여왕이 될 엘리자베스 1세를 체포하여 런던탑에 유폐한 실제 역사적 사실에 영감을 얻어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나온 것이 바로 이 대체 역사 그래픽노블이라고 합니다. 헨리 8세와 앤 블린의 이야기는 미드로 만들어져서 많이 시청을 하셨을 것 같은데 그래서 너무 유명한 이야기가 아닐까합니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바로 엘리자베스 1세이죠. 엘리자베스 1세는 오늘날 영국의 가장 위대한 여왕으로 불리우고 있는데 45년 동안 통치를 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태평하고 부유한 강력한 때를 누렸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과연 책에서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들을 어떤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놓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섬 주민 전체라고 해봐야 열 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에 살고 있는 어느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소녀의 이름은 마거릿. 아기였을 때 이 섬으로 들어와 수녀님들의 손에서 자라고 있는 마거릿은 자신의 부모님은 누구인지, 자신은 왜 이 섬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섬은 마거릿을 제외하고 열 명 밖에 되지 않는 데다가 이 섬에 들어오는 배는 레지나 마리스호가 유일하며 일 년에 두 번밖에 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금은 알비온 왕국의 에드몬드 왕이 통치를 하고 있는 시대이며 그의 딸 엘리노어 공주의 그림을 본 마가릿은 늘 가족이 궁금했으며, 그보다 더 큰 바램은 또래 친구를 갖는 것이였죠. 그런 마거릿에게도 드디어 같이 놀 친구가 생겼으니... 어느나 알비온과 전쟁 중에서 싸우다 전사한 캐머린 영주의 넷째 아들인 윌리엄과 그의 어머니가 이 섬으로 오게 된 거죠. 일종의 유배인 셈인데요.
그렇게 윌리엄과 어린시절을 함께 뛰어놀고 그의 어머니를 통해서 자수와 글과 역사를 배우던 마거릿에게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으니, 그의 어머니가 일년에 두 번 오는 배를 통해서 들어온 전염병으로 죽게 되고 남자가 살수 없는 이 섬에서 윌리엄도 떠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마거릿에서 엄청나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하고 떠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섬의 역활을 알려준 거죠. 이 섬 자체가 하나의 감옥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바다라는 벽으로 둘러싸인 감옥이란 것을요.. 이 섬에 있는 수녀들은 전부 왕을 에드워드 왕을 배신하고 나라에 반역죄를 저지른 여자들이라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아기였던 자신은 도대체 무슨 죄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일까요? 에드워드 왕은 왜 마거릿을 이 섬에 가둔 것일까요?

한편 이 작은 외딴섬까지 전염병이 왔을 정도이니 수도에서는 전염병으로 에드워드 국왕 폐하가 승하하셨고, 나라의 중요한 대신들과 도시와 시골의 수많은 무고한 백성들이 목숨을 잃은 상황이였습니다.
본지 에드워드 왕은 첫 번째 부인 조안왕비와의 사이에서 딸 캐서린 공주(별명: 올드 케이트)를 낳았지만, 곧 조안 왕비와 결혼 무효화를 선언하는데요. 조안 왕비가 왕과의 결혼 전에 이미 다른 남자와 비밀리에 혼인한 상태였음을 알게 되어서였죠. 이후 두번째 결혼에서 공주인 엘리노어 공주를 얻었지만 왕비는 1년 뒤 동생을 낳다가 아기와 함께 세상을 떠나 에드워드 왕의 왕위를 이어받을 사람은 엘레노어 공주가 유일했습니다. 섬 밖에선 그렇게 엘리노어 여왕의 대관식이 열렸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나 했더니... 섬에선 뜻밖의 소식을 안고 한 수녀와 빨간 머리의 젊은 여인이 배를 타고 들어옵니다.

적법한(?) 왕위 계승자인 캐서린 여왕 폐하계서 알비온의 통치자가 되셨다는 소식과 아울러 왕위 찬탈을 노리던 엘리노어 공주는 해상에서 체포되어 이 섬으로 오게 되었다는 거죠.. 이럴수가~~~
함께 온 수녀와 경비경의 24시간 감시에 방 안에서 꼼짝없이 갖혀진 엘리노어 .... 엘리노어와 말동무가 된 마거릿은 이후 충격적인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마거릿은 정체가 왜 아기였을 때 이 섬에 올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후 난파된 배 속에 한 남자가 섬에 밀려 오게 되었으니.....
와!~~ 책은 판형도 크고 페이지도 엄청 많아서 벽돌같았습니다, 그런데 책속에 빠져들어서 너무나 재미있게 읽다보니 어느새 끝이 나고, 이어지는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지만 아마도 다음권은 출간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야기에서 남은 이야기는 독자들의 상상으로 만들어 가면 될 듯 합니다. 메리 여왕 1세이후 엘리자베스 여왕이 뒤를 이었듯 엘리노어도 다시 왕권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마거릿도 함께 하겠죠?
그림체도 마음에 들고 양장에 판형도 크고 올컬라서 소장가치도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런식으로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서 보게 한 다면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도 있을 것 같으네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