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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 숲을 걸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손진익 지음 / 북산 / 2021년 4월
평점 :

숲을 걸으며 나를 톺아봅니다
명상에세이 / 손진익 / 북산
나다운 것이란 무엇일까?
숲을 걸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 책 표지 문구 인용
[ 숲을 거닐며 나를 톺아봅니다 ]라는 책 제목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처음엔 톺아봅니다~~라는 말이 존재하는지도 몰라서 말뜻이 궁금했습니다. 돌아봅니다~~라는 의미일까?했는데 네이버에 물어보니 ..
톺아보다 :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의미를 알고 다시 한번 책제목을 읽어보니, 최근에 내가 숲은 고사하고 주변조차도 톺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하는 일도 없으면서 괜시히 마음만 급하고 조급하여 내 마음도 내 주변도 톺아보지 못한 것 같으네요.
저자는 " 걷는 게 좋고 산을 오르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 로마지안 가든 >의 해설가이자 생활 명상가입니다. 그러나 지난 40년간은 한 회사의 오너로써 일했던 저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 줄기에 둥지를 틀어 정착을 했고, 그곳에 정원을 만들고 ' 로미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내 덕분에 자연으로 돌아와 숲 걷기와 명상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에서 아픈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었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정선의 자연 속에 사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지 매일 산책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행복한 경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은 크게 4부로 나뉘어 1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숲에 섭니다, 2부. 나를 가만히 톺아봅니다, 3부. 숲이 들려준 생각들, 4부. 숲을 걸으며 깨닫습니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위로를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시간이 갈수록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실, 고독과 몰입에 대해서 적극 공감하면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중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은 크게 공감하며 위로받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롭다고 말이죠. 그러나 외로움에 떠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외로움을 느껴 볼 시간을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용감하게 혼자게 되는 순간 친절한 고독이 찾아오는데 그 고독감에 귀를 기울이면은 내가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고독이 찾아오면은 즐겨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그럴때 외롭다고 생ㅇ각하지 말고 여유롭게 고독에 빠지면은 될 것 같습니다.. 용감하게 혼자가 되는 순간을 즐길 때 친절한 고독이 찾아올테니깐요.

저자는 몰입 걷기와 명상을 하는데요. 몰입 걷기를 통해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심리적 에너지를 얻고 산을 오르면서 고독한 몰입을 즐기는 가운데 물소리가 주는 평화로움과 바람의 노래소리, 가리왕산의 향이 짙은 야생화도 만나면서 마음을 고도로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 중간중간마다 숲의 사진이 있는데 책을 통해서 만나는 자연의 모습에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 나도 정선의 자연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고독이 혼자만의 고독이 아니였고 그 고독을 즐기고 용감하게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