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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격언집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ㅣ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임경민 지음 / 노마드 / 2021년 5월
평점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라틴어 격언집
인문교양 / 에라스뮈스, 로버트 블랜드 / 노마드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표현
에라스뮈스 격언집 < 아다지아 >에서 가려 뽑은 주옥같은 책
그리스-로마 시대 명언들을 이 한 권에 다 모았다 !!
- 책 표지 문구 인용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책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면서 책 내용이 흥미로워서 시리즈의 모든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인데요. 이번에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열한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바로 이 책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라틴어 격언집 ] 입니다.
길게 말을 풀어서 적어 놓는것보다도 격언 한마디를 메모를 해 두면은 나중에 두고두고 볼때 상당히 멋지게 다가오면서 그 뜻도 강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라틴어 격언들이 이제는 우리에게도 아주 친숙하게 다가오는 격언들도 많고 또 아주 친숙한 표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은 '오늘을 즐겨라' 라는 낭만적인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카르페 디엠 ( CARPE DIEM )도 있고, 악어의 눈물 ( CROCODILI LACHRYMAE)도 있네요.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라틴어 격언집 ]은 그리스-로마의 철학자, 작가, 정치가들의 명언들을 한데 모은 책인 에라스뮈스의 < 아다지아 >을 근간으로 합니다. 중세의 계몽주의자 에라스뮈스가 유려한 문체로 고대 그리스 로마 지식인들의 주옥같은 명언들을 모은 책인데 이 책은 그 명언들에 해설을 덧붙여서 고대의 격언을 이해하기 쉽게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시기심과 우둔함, 허세와 위선, 사랑과 우정, 가족과 행복, 희망과 미래, 신과 운명, 순리와 원칙, 처세의 지혜와 분수, 사리판단과 선택, 통치와 권모술수, 부와 거래라는 주제라에 고대 그리스, 로마의 철학자, 작가, 정치가들의 명언들을 정리 요약 해설을 해 주고 있습니다.
책의 초판에 들려주는 오늘날 전 세계인의 애독서로 반듯하게 자리잡기 까지의 우여곡절을 겪은 < 아다지아 >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1500년에 파리에서 < 고대 격언집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선보인 이래 1575년 삭제 지침이 적용되어 < 아다지아 >가 출판된 이후 그 외에 다른 판형은 습득 자체가 불법이였으며 이미 출판된 판형도 재출판을 해야 하는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면서 질린 생명력으로 살아남았더라구요. 그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질린 생명력으로 살아남은 이유가 책을 읽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책은 각 장의 주제에 맞는 격언들이 페이지마다 한 격언씩있고 이에 대한 설명과 해석을 들려줍니다.
유럽에서 아주 일상적이고 상투적인 표현이 되어 많이 쓰였다고 하는데 역시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한 격언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Amicus certus in re incerta cernitur
말로만 친구. Lingu amicus
시작이 반이다. Principium dimidum totius
낙숫물이 바위를 둟는다. Gutta cavat lapidem
격언들의 해설을 읽어보면은 원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오늘늘 우리들이 흔히들 많이 사용을 하는 카르페 디엠( CARPE DIEM )만 해도 ' 오늘을 즐겨라'라는 낭만적인 뜻으로 사용도지만 오히려 ' 오늘을 열심히 살아라"는 경건한 뜻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책에서도 '오늘을 잡아라'라고 해석을 해 두었네요. 원문은 " 되도록이면 다음 번을 덜 믿고 오늘을 잡아라."라고 하네요.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있죠.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인데요. 라틴어 격언에도 이 의미의 격언이 있더라구요.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 Vox populi vox dei ) 입니다. 하지만 739년 영국 출신의 스콜라 철학자 알퀸이 샤를마뉴 대제에게 보낸 편지엣는 이 말의 원래 취지는 오히려 민중 본위의 위험한 생각을 거부하라는 의미에서 쓰였다고 합니다.
라틴어 격언들을 읽고 해석과 해설을 읽어보면 풍부한 주석도 재미있고 오늘날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 의미도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표현인 격언들을 읽다보니 강한 울림으로 다가와서 꼭 한번 읽어보고 소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