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일본소설 / 나카타 에이이치 / 아프로스미디어


20년의 세월을 넘어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 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SF와 로맨스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청춘 미스터리 화제작

- 책 표지 문구 인용 -


오랜만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읽었습니다, 로맨스소설도 좋아하고 미스터리책도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 책은 시간 도약이라는 SF적 요소에 로맨스가 합쳐진 청춘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하니 또 제가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소개글만 읽어봐도 너무 읽고 싶은 생각이 팍팍 들지 않습니까? 저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분이 너무 빵빵하신데 발표하는 장편소설마다 영화화가 되었던 나카타 에이이치가 이번에는 영화를 만들려고 작성한 소설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니 언젠가 영화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자!! 그럼 책 속으로 고고 ~~


2019년 10월 21일 0시... 역에서 부터 이어진 산책로 중간에 있는 분수대 앞 벤치에 걸터앉아 때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낡은 종이위에 적힌 글자를 읽고 또 읽으면서 자신에게 곧 다가올 그 순간을 기다리는 남자는 31살의 가바타 렌지 입니다.

곧 삼인조 건달로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무방비 상태의 렌지를 파이프같이 생긴 둔기로 뒤통수를 후려칠 것이고 0시 : 04초가 되자 실제로 그런 사건은 벌어졌고 가바타는 그 자리에서 앞으로 꾸루려지면서 의식을 잃습니다.

그리고 11살의 몸으로 돌아가서 깨어나는데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당황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었으니..

한편 1999년의 11살의 가바타 렌지는 야구를 하다가 타자가 친 공에 머리를 다쳐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어나보니 병원이었고 야구 유니폼 대신에 양복차림에 훌쩍 높아진 눈높이가 이상하다 했더니 간호사는 가바타가 어젯밤 공원 벤치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 ... 나는 초등학생인데 야구팀 시합에서 공에 맞은 것 뿐인데 깨어나보니 갑자기 키가 큰 31살의 어른이 되어 있는 것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20년 정도의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 자신이 병원에 실려 올때 배에 붙어 있던 A4 사이즈의 봉투가 있었다면서 전해주는데 그 속에는 편지 한 통과 지폐 몇장 그리고 테이프 레코더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읽어보니 아니 이럴수가!!! 이런 20년 후의 자신이 11살의 자신에게 보낸 네가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설명해주는 글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무척 아름다운 여성 니시조노 코하루가 나타나 자신을 픽업을 해가면서 .. 가바타가 오늘 저 병원에서 깨어나게 될 것도 훨씬 전부터 알고 있었고 우린 곧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하죠..그리고 이어지는 설명을 들으며 그녀와 하루를 보내게 되죠

그리고 20년의 시간을 거슬러 31살의 가바타가 11살의 가바타의 몸으로 1999년으로 돌아간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랑하는 그녀 니시조노 코하루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범인은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고 수사망에도 걸리지 않았는데 그 ' 복면의 남자' 살인마를 잡을 실마리를 찾아야 합니다, 단 하루동안 가바타 렌조에게 허락한 시간 도약 현상으로 1999년과 2019년의 20년 세월을 건너 사건을 해결 할 수가 있을까요?


와!~~ 색다릅니다. 그동안 타임슬립이나 회귀를 한 이야기는 많이 읽었는데 이번 책처럼 머리에 가해진 충격과 어떤 신비한 현상때문에 의식의 시공을 뛰어넘어 20년 후의 나와 몸이 바뀐다? 그것도 한 하루 동안만..... 그 짧은 시간동안 해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닥쳐오는 위기에 책 읽으면서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11살의 가바타로 돌아간 31살의 가바타는 작은 몸과 힘으로 강력한 살인마로부터 여인을 구해야하고 범인의 실마리도 찾아야 하는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혹시 실패해서 다친다거나 죽으면 2019년 속의 사람들의 현재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상당히 조마조마했고 2019년 속의 가바타의 움직임속에도 어떤 시선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뭔가 일을 예고하는 듯 해서 조마조마했네요. 결말도 너무 좋고 마무리에서 보니 다 사건들이 연결되어 있고 그렇게 그렇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범인의 정체나 20년 전으로 간 가바타가 남긴 20년간의 정보가 적힌 노트가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도 재미있고 놀라웠습니다. 나라면 어떤 정보들을 남길 것이며 그렇게 정보를 이용할 것인지 하는 생각도 해 보면서 모처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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