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 장수 2 - 2번지 달걀 가게를 조심하세요 혼령 장수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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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령 장수 2 : 2번지 달걀 가게를 조심하세요

창작동화 / 히로시마 레이코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동화!

요괴를 빌려준다는 남자 이야기



 

처음에는 이 책 호러소설책인 줄 알았습니다. 책 표지의 그림이 너무 으스스하고 소개글도 재미있고 해서 뭔가 오싹한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펼쳐보니 아!~~ 판타지 동화책이였군요 ㅎㅎ

아이들이 읽을만한 뭔가 오싹한 이야기들이 있는 창작동화책이였네요. 이 책은 시리지물인데요 < 달걀가게 1 >편에 이어서 < 혼령 장수 >인데요,, 뭔가 좀 으스스하죠?

책에는 총 6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마다의 고민을 가진 여섯 아이들 앞에 혼령 장수는 나타납니다,


" 나는 혼령 장수란다. 뭐랄까, 신비한 힘을 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줘.

마침 너한테 딱 알맞은 혼령이 있는데, 어때? "

- 13


저같으면 당장 도망갈 것 같아요. 차림새가 몹시 이상합니다. 책 표지를 보시면 아시듯이, 빡빡머리에 큼직한 금 귀걸이, 빨간색과 하얀색 바둑판 무늬 기모노 위에 갖가지 무늬로 채워진 화려한 옷을 걸치고 소리도 없이 나타나서  저런 말을 한다면은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저마다의 욕심으로 가득한 아이들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런 유혹적인 말에 넘어갑니다.

그리고 계약을 하게 되죠. 계약이 이루어진 기념으로 악수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 순간 바람이 멈추고 주위는 쥐 죽은 듯이 고요해지면서 구름이 스르륵 해를 가려 어슴푸레 어두워지고 혼령 장수의 겉옷이 꿈틀꿈틀 움직이는데요... 그의 기모노 속에 있던 혼령을 그 아이에게 빌려주는 식이죠..


혼령이란 요괴나 귀신을 말해. 그런 건 이미 사라졌다고 생각하겠지?

하긴 그럴 만도 해. 밤이 이렇게 환하면 ' 어둠의 힘'도 숨을 곳이 없지 않겠어?

....... 하지만, 엄연히 있어. 지금도.

어라, 못 믿겠다고? 그럼 빌려주지.

너한테 꼭 맞는 혼령이 있거든....

- 책 내용 중에서


반에서 가장 귀엽고 이쁜 아이인 리나처럼 되고 싶은 도모에의 이야기가 있는 < 그림자 >편, 자신의 실수를 숨기고 싶어하는 쇼의 이야기가 있는 < 숨은 도롱이 >, 나만의 친구를 갖고 싶어하는 아야카의 이야기가 있는 < 다시 등장한 노는 아이 >편, 엄마의 심부름으로 3번지 달걀 가게에 달걀을 사러 가다가  혼령 장수를 만나 2번지 달걀 가게에 가게 된 영감이 강한 아이 쇼지의 이야기가 있는 < 달걀 가게 >편, 칼을 쥔다는 생각만 해도 온몸이 떨려 가위질이나 칼질을 하면 항상 손가락을 베어 버리는 히나의 이야기가 있는 < 요괴 칼 >편,  방학이 끝났는데 과제를 하나도 하지 않은 아이가 대신 뭐든지 만들 수 있는 손을 빌리는 이야기가 있는 < 장인 귀신 >편 입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뭔가 아이들에게 교훈이 될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욕심으로 혼령 장수와 계약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그 댓가를 치르고 마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오싹합니다. 어디선가 실제로 일어났을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뭔가 오싹한 이야기인데 뭔가 독특하고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뭔가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그 혼령 장수와 계약을 한 아이들의 말로가 좀 무섭습니다, 단순히 그 아이에게 깨달음을 준다는 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은 댓가를  치르거든요.

색다른 판타지 공포 동화가 읽고 싶다면은 히로시마 레이코가 창조한 공포와 판타지가 가득한 이 책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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