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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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인문교양 / 최종엽 / 읽고싶은책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공자의 지혜를 읽으면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올해도 2달도 채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해마다 한 해를 마무리를 하는 시기와 새해가 시작되는 시점에 괜시리 마음이 뒤숭숭해집니다.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미래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럴때면 책좋사답게 책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위안을 받기도 하고 또 지혜를 얻으면서 그 불안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가 있었는데요.  올해도 이 시기가 오니 어김없이 슬슬 마음이 쓸쓸해지고 불안한 마음이 슬금슬금 기어올라 옵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특별히 삶의 목표나 의지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시들해져서 살아가는 듯한 마음에 드는데 이때에 읽으면 좋을 거 같아서 이 책 공자의 지혜를 담았다는 [ 공자의 말 ]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미래를 불안해 하는 근심 걱정은 나만, 우리만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건 아닐 거 같습니다. 그 옛날 춘추시대 공자의 그의 현명한 제자들도 이런 고민들에 대답을 내어놓았으며 우리의 조선의 학자들도 그 문제를 다루고 많은 해결책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 논어 >, < 순자 >, < 공자가어 >를 통해 공자에게 리더를 물었습니다. 이에 224 어구를 답으로 이 책을 엮었습니다. ​책은 총 2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부 me 에서는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중심으로 나를 깨워 일어서고, 수양하고 성장하고 리더를 위한 소양을 다루었습니다. 2부 We 에서는 조직의 발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관계를 , 가정을, 조직을, 공공을 위한 공자의 어록을 담았습니다.

총 224 어구마다 제일 끝부분에는 공자어록의 원문, 음독과 해석을 달아놓았습니다. 간단하게 의역을 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놓아서 한 어구를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흔히 논어하면은 어렵다고 선입견이 있는데 이렇게 쉽고 자세히 풀어 놓아서 현실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첫번째 어록인 < 01. 내 인생의 여섯 단어 >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언젠가 우리가 일흔이 되었을 때, 단 여섯 단어로 본인의 인생을 정의해보라고 과제를 받는다면, 무엇으로 그 여섯 단어를 채울 수 있을까요? ​여기에 공자는 지우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을 들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애인, 결혼, 자식, 부모, 손자, 노후를 채울 것이고 또 어떤이는 월급, 주식, 부동산, 이자, 정년, 노후라는 단어로 채울 수 있겠죠.. 그렇다면 나는?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내 나이가 일흔이 아니라서 그런지 여섯 단어까지는 안 떠오르고 4가지는 금방 떠올랐습니다, 가족, 건강, 맛집, 취미..... 그러면서 마지막에 논어의 원문 위정 04 를 한자원문과 음독을 해서 해석을 해 주고 있습니다. 간단한 질문과 그에 대한 공자의 답이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였습니다.


또 인상깊었던 질문과 답을 옮겨보자면 <129. 시정잡배와 리더 >​글이였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공자는 언행일치만큼 기본이 되는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군자치기언이과기행... 군자는 자신의 말이 그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 논어, 헌문27 입니다. 리더가 반드시 가져야 할 제 1덕목은 언행일치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시정잡배에 불과하며 그들은 이러다 아니라고 하는데 이 말에 왜 이렇게 빼아프게 다가오는지,,, 너무 내로남불을 하는 세상이라, 말과 행동이 너무 불일치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지라 이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2부 < 208. 인사가 만사다 >라는 글은 어진 임금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무엇을 먼저 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공자가 이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글입니다. "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불초한 사람을 천하게 여겨야 한다." 라고 답합니다. 경영자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일 잘하는 사람을 존경ㅇ하고 ,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이나 사업을 이끌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은 골라내는 일이라고 말이죠. 사람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이 요즘 참 와닿습니다.

[ 공자의 말 ]책 한권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한 어구당 긴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읽기 쉽고 현실에 적용하기 편하고 쉽게 풀어낸 이야기들이라 재미있게 깊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읽으니 참 마음이 편하고 삶을 대하는 지혜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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