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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평점 :

그 환자
공포,호러소설 / 재스퍼 드윗 / 시월이일
' 그 환자 '를 만나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의료진을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든 접근 금지 환자
그리고 그 환자에게 흥미를 가진 젊은 의사
- 책 표지 문구
여름에는 이런 책을 읽어줘야 맛이죠! 원래 장르소설을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요즘은 책을 많이 읽지를 못해서 한동안 추리미스터리 소설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더운 여름날에 읽으면 딱 좋을만한 이 책을 발견하고 냉큼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우선 책 소개문구부터 마구 끌리지 않나요? 의료진을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든 접근 금지 환자라니!~~ 뭔가 으스스하죠?
이 책은 20세기 폭스사에서 영화화가 확정이 되었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권도 계약이 완료되었으며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 베스트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니 화려한 이력만큼 일단 재미는 보장된 셈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운 여름날에 미스터리,공포,호러소설속으로 가 보실까요?
책의 시작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마치 이 책은 그냥 소설이 아니라 실화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부터 독자들에게 실화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안되게 만들어서 좀더 몰입하여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는 2000년대 초 미국의 어느 주립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젊은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박사 학위를 준비중인 약혼녀와 떨어지기 실어 근처의 병원을 알아보던 중 교수의 추천으로 코네티컷 주 의료계에서 가장 재정이 부족하고 비참한 상황의 병원에(상황상 코네티컷 주립 정신병원으로 함 )으로 오게 됩니다. 엘리트 의사로 자만심이 가득했던 파커는 내 지식과 보살핌이 진정으로 절실한 곳 같아서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이곳으로 오죠.
그러나 철저하게 엄격하고 음산한 외형의 병원에 절망과 어둠이 깊게 드리운듯이 보여 정신이 번쩍 들게 됩니다. 그리고 의례 정신병원들이 그렇듯 이 병원에서도 ' 그 환자 '는 있었습니다. 정신 병동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든 병원에서 꼭 반드시 있다는 그 환자, 유독 이상한 환자, 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의사라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꺼리게 되는 그 환자 말이죠.
이 병원에는 여섯 살에 처음 입원한 후 진단 불명 상태로 30년간 수용되어 있는 환자가 있었는데, 그를 치료하려 했던 모든 의료진이 미치거나 자살하면서, 오직 침대보를 갈거나 식판을 수거하느 간호조무사, 약을 주는 간호사만 그와 접촉하도록 허용되는 환자가 있다는 거죠. 이 사실을 듣자마자 파커는 치료해 보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겸손을 모르는 젊고 야심 찬 의사였기에 이 수수께끼 같은 환자에게 매료되었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호기심에 불이 붙은 거죠.
이 같은 계획을 이 병원 최고참 수간호사 네시에게 터놓고 말했더니 불같이 화를 내며 엄청난 충고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네시는 그 환자 조의 병실에서 나온 직후 옥상으로 올라가 뛰어내려 자살을 하고 맙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장 로즈와 상담끝에 드디어 그 환자 조의 담당의가 되고 조를 만나러 그의 병실로 찾아서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어랏!~~뭔가 엄청난 포스나 무시무시함이 있을 줄 알았으니 의외로 너무나 평범한 남자였고 얘기를 나누는 순간 정상처럼 보이는 모습에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의 입장에서 듣게 되는 이야기는 충격적이기도 한데..
이 남자는 부모에게 버려진 채 자금난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병원에서 평생을 갇혀 지내야 했던 지독히 외로운 희생양일 뿐일까요? 아니면 아주 능숙한 사이코패스 일까요?
아!~~~ 재미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사건사고가 복잡하게 펼쳐지는 것도 아닙니다. 조를 상담했던 의사들이 남긴 진료차트에 적힌 글과 녹음되었던 테이프들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주가 되는데 같은 일을 가지고 각자의 시각으로 보고 해석을 따로 내놓으니 이렇게 들으면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저렇게 들으니 또 이 말이 맞는 것 같고 ... 상당히 흥미진진한 구성입니다.
뭐지 뭐지? 뭐가 맞는거야? 심리 스릴러인가? 심리미스터리인가? 했더니 와 예측할 수 없는 충격과 반전이 있네요. 이래서 이 책의 장르에 좀더 세분하니 공포, 호러라고 적어놓았던 소개문구가 와닿습니다.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실제로 이런 일이 어딘가에서 일어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야기의 초반에 실화인 것처럼 적어놓았던 것이 진짜 실화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흘러가네요,, 영화로 만들어지면은 꼭 보고 싶어집니다.
더운 여름날에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뒤로 갈수록 점점더 흥미롭고 고조되었다가 헉!~ 무서워~~ 하실수 있을 듯 하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괴물을 본다는 아이에게 너의 상상일 뿐이라고 말하지 마라.
지금까지 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사실이라면 여러분이 아이의 무덤을 파는 갈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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