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레터
이와이 슌지 지음, 문승준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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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레터

일본 소설 / 이와이 슌지 / 하빌리스



[ 러브 레터 ] 잏 23년 만에 선물처럼 우리 곁을 찾아온 이와이 슌지 ㄱ마독 미학의 정점

영화 [ 라스트 레터 ]의 원작 소설

- 책 표지 문구



개인적으로 내맘속의 최고의 일본 영화는 [ 러브 레터 ] 입니다. 아주 예적 그러니깐 20년도 훨씬 전에 보았던 영화 < 러브 레터 >는 너무 제 감성을 두드리면서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만들면서 감성을 자극하면서 눈물도 찍하게 만들었었죠.

세월이 흘러 20년만에 다시 본 영화 [ 러브 레터 ]도 역시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그때 그 감성으로 다시 다가와서 역시 명작은 두고두고봐도 볼매마다 좋은거구나!~ 하고 느꼈던 러브레터 였습니다

그런 이와이 순지가 23년만에 다시 우리 들을 찾아왔습니다. 이 책은 영화 [ 라스트 레터 ]의 원작소설인데요. 러브레터에 이어 라스트 레터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 또 그때처럼 저의 감성을 두드릴지 너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네가 죽은 건 작년 7월 29일이었다. 내가 너의 죽음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3주 정도 지난 8월 23일이었다.( P8)로 '네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다소 파격적인 독백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녀의 여동생으로부터 그녀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들은 후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오토사카의 잔잔한 글을 통해서 우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들을 수 있습니다. 화자인 오토사카는 소설을 쓰고 있지만 인기 없는 작가라 호구직책으로 비둘기 사욕사라는 아르바이트를 벌써 10년 정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느날 그런 그에게 나카타카이중학교 1988년 졸업생의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창회 안내장이 도착합니다. 그의 첫사랑 도노 미사키.... 당시 오토사카는 3학년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미사키와는 같은 반도 아니였습니다. 그런 사이에 어떤 설레임이 찾아왔기에 학생회장이였던 미사키의 졸업생 답사에 둘은 머리를 맞대고 합동으로 답사를 작성합니다. 3월의 토요일 방과후 미사키의 부탁을 받아 열심히 머리를 짜내던 3학년 1반의 풍경속에서 완성된 원고를 소리 내어 읽던 미사키는 밝은 미소를 지으면 말합니다.

" 소설가 해도 되겠는걸 " 하고 말이죠.. 그날의 이 한마디가 그에게 마법을 걸었고 그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비록 지금 인기작 하나 없는 변변치 않은 소설가이지만 , 너를 만나서 아직 꺼지지 않은 내 꿈의 불씨를 끄자, 소설을 그만두자 ~~ 하는 마음으로 오토사카는 동창회 날을 기다렸고 드디어 그녀를 만나게 될까요?


그. 러.나 자신을 미사키라고 소개한 여자는 미사키가 아니라 그녀의 여동생 유리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동창생들은 너무나 흐른 세월에 모두 그녀를 미사키로 받아들이고 안부를 묻지만 오직 오토사카만이 그녀가 미사키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씁슬한 마음에 서둘러 나와버린 동창회, 그리고 거리에서 다시 만난 유리는 마치 자신이 미사키인 것처럼 계속 연극을 하는데 이에 흥미를 느낀 그는 모른척 받아주며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서로 교환하게 되는데 ....이렇게 유리의 유리에 의한 일방통의 편지는 시작을 하게 되고 그 편지속의 푸념들과 살아가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껴 유리의 편지를 읽다가 자신도 그에 대해 답장을 하게 되면서 잘못 전해진 편지가 불러온 가슴 시린 첫사랑의 기억들이 밀려오고 비밀스런 이야기도 펼쳐지는데....

책을 읽으면서 영화< 어톤먼트>로 떠오르기도 하고 또 전작영화인 < 러브 레터 >의 느낌도 물씬 풍겼습니다.

가슴 시린 첫사랑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그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다시금 생생하게 떠올리며 그때 그 소녀를 어떻게 추억하고 있는지 아픈 사랑과 이별까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미사키의 딸과 유리의 딸이 잘못 온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아날로그로 세대를 이어져 전해지는 감성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사키의 안타까운 선택과 슬픔, 그녀를 놓쳐버렸던 오토사키의 마음이 더운 여름날에 책을 읽어도 아주 재미있고 감성적으로 잘 읽었습니다. 러브 레터 보다는 못하지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영화 < 라스트 레터 >도 찾아서 보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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