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와 4시, 나는 차를 마신다 - 대한민국 티 블렌딩 마스터 이소연의 일상 속 우아하고 여유 있는 낭만, Tea Life
이소연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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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와 4시, 나는 차를 마신다

가정과생활 / 이소연 / 라온북



차가 주는 고급스러움부터 티 블렌딩이 주는 즐거움까지

대한민국 티 블렌딩 마스터가 알려주는 60여 가지의 다양한 재료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차 한 잔! 

( 책표지 문구 인용 ) 



건강이 안 좋아져서 저는 이제 영영 단맛이 강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실 수가 없게 되었습다. 이제는 건강을 생각을 해서 차를 마셔야 하는데 그래서 이 책이 제 눈에 들어왔네요. 차는 나이드신 분들이 좋아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젊은 차 애호가들도 상당히 많아졌고 또 젊은 차 애호가들은 65%가 블렌딩 티(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은 차)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티 블렌딩은 차의 향과 맛을 다양하게 또는 더욱 극대화시키고 효능을 부각시켜주기 위해 차를 혼합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 답게 차도 서로 다른 재료의 개성을 살려낸 블렌딩 티를 좋아하나 봅니다.

한가지의 맛보다는 풍부한 향, 아름다운 색, 부드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블렌딩 티 저도 관심이 많이 생깁니다.

저자는 티 블렌딩계에서 상당히 유명하신 분인가 봅니다. 그쪽 분야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책을 읽어보니 대한민국 블렌딩 티 마스터로 활동이 아주 활발한 것 같습니다. 한국형 홍차 제품화도 선도하고 다산원을 열어 블렌딩 제품들을 다수 개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티 블렌딩 사업 운영을 위해 실전에서 티 블렌딩을 제작했던 이야기도 담아놓았기 때문에 그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1장 티 블렌딩을 시작하며 / 2장 자연이 주는 조화로움, 티 블렌딩 / 3장 티 블렌딩을 한층 더 즐기는 음료의 세계 / 4장 재료가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 로 알고 마시면 더 좋은 차, 티 블렌딩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1장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차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줍니다. 티 블렌딩을 위한 준비부터 재료 손질과 선택 방법, 차의 종류와 다양한 침출 방법 등 차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는데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차의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 찻잎을 따는 시기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차의 종류가 나뉜다고 하네요.

차의 종류는 크게 여섯 가지로 분류하는데 어린 싹만 채엽해 만들거나 어린 싹을 포함한 찻잎들로 만드는 백차, 아주 좋은 천연 황산화제로 강심작용이 뛰어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킨다는 녹차, 차나무의 잎을 '민황( 미생물 발효가 일어나게 해 주는 작업)' 이라는 과정을 거쳐 만드는 약발효차 또는 후발효차라고 하는 황차, 찻잎의 15%이상, 80% 미만을 산화시킨 부분산화차인 '우롱차'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청차, 찻잎을 80 ~ 100% 산화발효시킨 홍차, 오랜 시간 동안 잘 보관해 후발효가 잘 이루어진 차인 흑차, 이렇게 여섯 가지 차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2장과 3장에서는 저자가 운영하는 브랜드 매장에서 선보이며 납품되고 있거나 티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차를 소개하고 효능이나 맛을 설명해줍니다. 메뉴의 제작법도 간단히 수록이 되어 있어서 한번 블렌딩 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차의 이름들이 모두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라서 이름이 이뻐서라고 한번 마셔보고 싶은 차가 많았습니다. 가을밤 달빛, 라비앙 로즈, 선티, 체로 아즐, 이너뷰티, 코르사주, 모닝 캄, 뷰티, 블랙베리, 레드 벨벳, 등등  그중에서 몇가지 소개를 하자면...

< 가을밤 달빛 >은 차가운 몸과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는 차로 야생돌배, 도라지, 모과, 울금이 들어가서 맛은 구수하게 로스팅 차라고 하네요. 계절에 상관없이 마시면 좋은데 기관지에 좋고 강황과 계피의 열감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염증 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이름이 너무 이쁜 < 더 가든 오브 섬머 > 한 여름 정원을 가득 메우는 꽃들을 상상하며 티 블렌딩하였다고 하네요. 파란색 수국과 장미, 달콤한 수국 잎과 마리골드가 들어가는데 산수국의 잎에 의해 천연의 단맛이 돌고 민트와 같은 시원함이 느껴지는 차라고 하네요. 향도 좋을 것 같아서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티입니다.

< 라비앙 로즈 >는 이름만 들으면 프랑스의 정원에 핀 장미꽃이 떠오르는데 한국 홍차와 석류, 그리고 장미가 블렌딩되었다고 하네요. 90%이상 산화발효되어 흑당과 같은 단맛을 지난 홍차와 잘 익었을 때 건조해서 만든 석류 다이스, 그리고 향기 좋은 로즈 페달이 향기만으로도 마음을 사료하게 하는 그런 향기 좋은 티라고 합니다. 이런 차는 꾸준하게 마시면은 내 몸에서 절로 장미향이 풍겨져 나올 것 같은 그런 차인것 같습니다.


4장에서는 티 블렌딩을 하며 자주 다른 허브들과 비교적 구하기 쉬운 허브들의 효능과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데 각 재료가 갖는 효능과 주의점이 잘 정리를 해서 알려주고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차를 다루는 직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차를 즐겨 마셔서 차를 조금 더 알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한 가득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차를 마셔야지 했던 저 같은 사람들에게도 각 차만의 효능이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는데 저는 특히 당뇨가 있어서 < 당뇨에 도움을 주는 차> P134 페이지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우엉이나 돼지감자, 둥글레가 좋다는 정보는 들었는데 이렇게 3가지 제료를 블렌딩해서 마신다면은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고 그 맛은 더 좋게 해서 잘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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