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평전 보리 인문학 1
한명기 지음 / 보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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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평전

인문교양일반 / 한명기 / 보리출판사





 

역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역사팩션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는 하는데 이번엔 팩션소설이 아니라 인문책을 읽어보게 되었네요, 사실 처음에 최명길 했을때 잉? 누구지 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책 소개글을 읽게 되었고, 2017년 영화 < 남한산성 >에서 이병헌이 연기했던 그 최명길이였더라구요. 사실 저는 역사속에서 가장 싫어하는 찌질이 두 왕이 있는데 바로 선조와 인조 입니다.

그래서 역사를 좋아하지만 그 두 왕과 얽힌 이야기는 일부러 많이 읽지를 않아서 처음에 최명길이 누군지 몰랐더랬죠.

예전에 보았던 < 남한산성 >영화를 떠올려보면서 그때 영화를 보면서 최명길역의 이병헌의 주장에 공감을 했었는지, 김상헌역의 김윤석의 주장에 공감을 했었는지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저는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이병헌의 주장에 힘을 실었던것 같습니다

자!~~ 조선시대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외교관이였던 최명길이 왜 매국노 간신이라고 불리워졌는지 궁금하시다면 고고 ~~




망국의 벼랑 끝에서 나라를 구한 외교관

도탄에 빠진 백성을 살린 정치가

최명길의 진면목이 되살아난다

- 책 표지 문구  



최명길( 1586 ~ 1647 )​은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는 가장 암흑기 시기에 활동한 정치가(외교관)이자 학자입니다.

​1636년 12월 인조 14년 . 청 태종이 16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 오자 인조는 강화로 피신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청나라의 군대의 진격에 인조는 강화도로 가지 못하고 발이 묶이게 되는데요, 이때 최명길은 자신이 무악재로 나아가 청군을 만나 화친을 제의하면서 진격을 늦춰보겠다고 지원합니다. 적진으로 홀로 들어가 진격을 멈춰 놓음으로써 인조가 그 사이에 남한산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버는데 성공한 것도 다 최명길의 외교술덕분이였습니다. 그러나 남한산성에서 청군에게 포위된 지 한 달여 지난 남한산성의 상황은  처첨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영화 <남한산성>에서 보고 얼마나 가슴아프고 막막하던지.. 군량은 바닥을 드러내는데 추위에 병사들은 얼어죽거나 동상에 쓰러지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과 장병들 사이에서는 항복하자는 시위까지 벌어지는 이때  주전파와 주화파의 대립이 계속되고, 그 중심에 김상헌과 최명길이 있습니다,

바로 척화론의 대표주자인 김상헌은 명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나라가 망하더라도 뜻을 굽히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주화론을 이끈 최명길은 조선의 임금이 명을 위해 종사를 포기할 수 없으며 무고한 생명들을 보전하기 위해서도 자신의 명예 따위는 개의치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청의 요구를 받아들이자고 인조를 설득합니다. 

 

 

 

 

 

 

 

명분과 의리의 김상헌이냐, 현실과 변통의 최명길이냐 


<남한산성> 영화속에서 끝없이 대립하며 논쟁을 펼치는 두 신하의 대립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둘다 맞는 것 같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그러나 역사는 그때 최명길의 선택이 옮았음을 말해줍니다, 만약 그때 명분과 의리로 끝까지 저항을 했더라면은 우리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인조는 결국 최명길의 주장을 받아들입니다.  그로인해 ' 삼전도의 굴욕'이 후세에 남았지만 말입니다, 홍타이지( 붉고 큰 돼지)에게 세번 큰 절을 올리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했던 치욕의 역사로 인해 최명길은 병자호란을 계기로 '진회보다 더한 간신"이라는 오명을 쓰게 됩니다, 명분과 의리를 내팽개친 소인이라는 오명도 뒤집어 쓰게 되는데 모두가 그가 연 문을 통해서 살아남았지만, 살아남은 모두가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항복 직후 인조를 버리고 낙향했던 김상헌은 ' 조선의 정사이자 영원한 사표'로 기록하고 추앙받는데요. 정말 최명길이 진회보다 더한 간신일까요? 사상 최악의 간신이라는 말을 들어야 할까요?  세월이 흘러 역사를 다시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때 원칙과 현실이 나라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에서 부딪혔을 때 어떤 선택을 했어야 하는지 이제 우리는 압니다,

예전에는 잘 몰랐었던 척화론과 주화론, 김상헌과 최명길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바로 알게 되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라서 선뜻 도전하기 어렵게 다가오지만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 같습니다,

그때 그 위기의 순간이 현재 우리나라의 온갖 난제가 뒤엉킨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위기상태에서 과연 어떤 처방을 내려야 할지,, 최명길 같은 뛰어난 정치가자 외교관이 있다면은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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