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청춘의 일기를 쓰다
나태주 시와그림, 김예원 글 / 시공사 / 2019년 12월

당신이 오늘은 꽃이에요

나태주, 김에원 / 시,에세이 / 시공사

한 해가 시작하는 요즘 제가 좋아하는 장르인 소설쪽 보다는 새로운 장르의 책을 많이 읽자는 올해의 책 목표에 따라서

시, 에세이 장르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인인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어보고 싶어서 선택을 한 책인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책편식이 심한 편이라서 가장 많이 읽기 않는 분야가 바로 시 분야가 아닐까합니다,

한 때 저도 책가방속에 시집 한권을 넣어 다녔던 시를 사랑했던 소녀였건만 언제부터 이리 시를 읽지를 않았는지,,

사는데 바빠서, 각박한 세상에 시 한줄 읽을 여유를 부리지 못하게 살아온 것은 아닌것인지....

이번 기회에 시와 글을 읽으면서 제 감성을 깨워보려 합니다.

시인 나태주와 스물다섯 김예원이 그려낸
풋풋하고 아름다운 삶의 무늬들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모든 시간에 시(詩)가 있었다”

​( 책 표지 문구 )

책을 펼쳐보면은 오른쪽에는 나태주 시인의 시가 한편씩 있고 옆에는 감성적인 에세이 글이 있습니다,

책의 저자인 김예원님은 어릴적부터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나태주 시인의 시가 문득 머릿속에 떠오를 때가 많았는데 그럴대다다 일기장에 글과 함께 시를 적어 두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학시절을 보냈고 5년 동안 그렇게 모은 기록들을 추려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나재주 시인을 직접 만나 시와 문학에 대해서 많은 대화도 나누었다고 하는데 살짝 부럽네요. 나태주 시인과 저자는 무려 오십 살의 나이차가 나는데 할아버지와 손녀뻘의 두 문인이 만나 조곤조곤 시와 문학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므흣하게 다가옵니다.

나태주 시인은 고등학교 1학년 열여섯 살때,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겼는데 그 여학생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연애편지쓰기가 시 쓰기의 시작이였고, 시 쓰기는 또 연애편지 쓰기의 대신이였던 셈이라고 합니다,

어쩜 시를 시작하게 된 동기도  참 낭만적입니다, 그렇게 시가 길이 되고 시가 동무가 되고 시가 삶이 된 나태주 시인의 시가 이 책 곳곳에 있어서 시인의 시도 읽고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글도 읽는 재미가 있어서 저는 단순히 시집보다는 훨씬 더 좋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잘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나도 모르게 익숙함에 속아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날에는 이디선가 보고 내 휴대폰에 남겨두었던 ' 무엇이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멀어져버리거나 사라져버린다' 라는 문구를 보면서 반성한다, 고마움을 알고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려고 오늘도 나는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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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챕터아래 다양한 시와 글이 실려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1. 곁에 있어서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편에서 가장 가슴이 찡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엄마의 이야기를 할때 특히나요, 저희 엄마도 연세가 너무 많으시고 또 편찮으셔서 그런지 이제는 이별에 관한 글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됩니다,

저자가 휴대폰에 담아두고 자주 본다는 저 글귀를 되새기면서 저도 좀더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제가 지금 감기가 걸려서 많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 와중에 책을 읽으려니 힘들었고 정신도 비몽사몽이였지만 그나마 시와 글이라서 조금씩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감기가 나으면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이별하고 행복하고 슬펐던 모든 이야기들이 이 책속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