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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멈추다 - 초록빛 힐링의 섬
이현구 지음 / 모요사 / 2019년 12월
평점 :

초록빛 힐링의 섬 아일랜드에서 멈추다
에세이 / 이현구 / 모요사
저는 아일랜드 하면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의 스칼렛 오하라입니다.
어린시절에 책을 보고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터라 더 강하게 자리 잡았는지도 모르겠지만 스칼렛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딸로써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고대 아일랜드의 성지이자 비옥한 땅의 상징인 타라의 흙을 밟으면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고는 했는데요.
그래서 아일랜드 하면은 흙, 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민족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 [ 초록빛 힐링의 섬 아일랜드에서 멈추다 ]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스칼렛 오하라가 사랑한 아일랜드.. 좀더 아일랜드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마음에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슬론차! 아일랜드에서 삶의 축배를
아일랜드의 초록빛에 물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색다른 안내서
아일랜드 하면, 유럽 대륙의 북서쪽에 위치한 섬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기네스 맥주와 더불어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라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는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가게 될 기대가 컸습니다.
우선 책의 초반에는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들려줍니다. '바이킹의 후예'로 1만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나라였더라구요. 아일랜드 역사사 최대 암흑기였던 대기근의 시기( 1845~ 1849)는 이미 책을 통해서 많이 알고 있던 사실이였고 , 1922년 영국응로부터 독립한 아일랜드는 한국의 약 2/3 정도의 국토 면적에 전체 인구는 서울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도를 벗어나면은 푸른 평원이 펼쳐져 있고 띄음띄음 농가가 펼쳐져 있고 푸른 평원에는 소, 말, 양, 염소 등의 가축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고 하네요,, 땅의 민족답게 평화로운 농가와 자연의 풍경이 눈에 그리듯 상상되어 지네요.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일을 하면서 주말이나 휴가기간동안에 호주나 뉴질랜드등 곳곳을 배낭여행을 떠나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아일랜드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아일랜드에 정착한지 9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여행자로써 그리고 현지인과 결혼하여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발견한 아일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북에서는 만나 볼수 있는 현지인만 소개할 수 있는 알찬 정보들도 있고 저자의 아일랜드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곳도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습니다,
남편이 뮤지션이자 요리자인데 그런 아이리시 남편한 함께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 팝과 음악, 문학, 축제 그리고 여행에 관련한 이야기들은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고 놀라웁고 신선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네요.
마운트 교도소에서 ' 요리와 음악'을 가르치는 남편을 따라 일년에 서너 번씩 진행하는 음악 콘서트에 참여하여 ' 블랙독(저자의 병명이자 밴드의 이름) 밴드의 연주자로서 참여하고 더불어 체험한 교도소의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그외 아일랜드의 장례식 문화, 또 너무나 한국에 비해서 짧은 아일랜드의 가을 이야기, 구멍가게 보다도 더 많은 아이리시 펍에 대한 이야기, 한국 감자보다도 더 맛있다는 감자 이야기 등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두꺼운 책이지만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흔한 것 중에 어린이 주먹크기로 빚은 둥그런 스콘은 유럽의 진한 커피와 함께 먹어보고 싶고 저자가 그렇게 칭찬한 아일랜드의 감자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저자의 어머니도 너무나 맛있다고 하여 저자가 한국에 들어올때 감자 한봉지를 여행가방 안에 넣어서 왔는데 공항에서 들켜서 빼았겼다는 일화가,ㅎㅎ 아일랜드를 잠시 다녀갔던 저자의 어머니도 극찬한 그 감자를 먹어보고 싶네요. 매 끼니마다 반드시 식탁에 오른다는 아일랜드의 감자요리... 그 맛은 아일랜드에 가야만 먹어볼수 있겠지요?
책 곳곳에 현지인으로써 아일랜드에 오면은 찾아보면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 등등을 소개하고 있어서 실제로 여행을 갈 계획이 있다면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늘 궁금했었던 아일랜드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서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