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강희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에세이 / 강희주 / 42미디어콘텐츠

한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저에게는 마음도 좀 쓸쓸해지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책 한권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래어 보려고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책 [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 입니다.

특히 관심이 많이 가는 캘리그라피가 이 책속에 있다고 해서 더 읽어보고 싶었는데,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넘겨보니

저자의 감성적인 글귀와 더불어 옆에 사진과 함께 저자가 직접 쓴 손글씨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따뜻한 손글씨로

당신의 일상을 위로하는

희탱(김희주)의 캘리그라피 에세이

첵은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여전히 나는 당신이 좋습니다. / 가끔은 냉정함도 필요해 / 지금은 내 인생을 사랑할 시기 ..챕터아래 그날그날 일어난 희탱님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내가 나라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여전히 실수투성이고 완성하지 않은 삶의 이야기이지만

내 이야기인듯 공감이 가서 힘들고 외로웠던 제 자신이 위로받는 느낌마저 듭니다.

다들 그렇게 서툴고 힘들고 외롭구나~~ 그러면서도 저자가 조용히 들려주는 응원의 말과 다정함에

기운도 얻고 다 잘될거라는 마음도 들면서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한번에 다 읽어내리기에 아까워 가만히 한 페이지를 들여다 볼때도 있었고 한참이 지난 시간에 다시

다음 페이지를 펼쳐서 읽기도 했네요

사느라고

살아 내느라고

모든 걸 참아 내느라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

참 애썼다 우리

이 밤은 부디 편안하길 바라.

( 책 속 인용 )

 작가님인 강희주(희탱_님은 SNS에서 캘리그라피로 많은 사랑과 공감을 받는 분으신데,

이 책속에는 희탱님이 직접 찍은 사진과 직접 쓴 손글씨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 합니다.

글귀도 너무 다정하고 힘이 나고 또 솔직한 글귀들이 있어서 마냥 응원만 하는 글귀만 아니라서도 좋네요

에를 들면은 .... 실망은 늘 더 좋아하는 사람의 몫이다.(108)...

여전히 겁이 나는데 아직은 모든게 참 어렵구나 ( 34)

등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괴로웠던 일 등 차마 입 밖으로 내보내지 못했던 감정들까지도 솔직하게, 따로는 조심스럽게 풀어 놓아서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 때로는 내 일기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왔고 이제는 새해를 맞이한 이 때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시간들에 용기를 내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