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하루 - 어제처럼 오늘도, 알콩달콩 노닥노닥
미스캣 지음, 허유영 옮김 / 학고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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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하루

어제처럼 오늘도, 알콩달콩 노닥노닥 / 미스캣 / 학고재 






저는 요즘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더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사실 저는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한지 2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 아기고양이가 너무 힘이 없어서 비틀거리면서 걸어오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사료를 구매해서 밥울 주기 시작을 했는데  어느새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엔 밥을 주는데도 사람들을 겁내고 다가오지를 못하고 도망가기 일쑤였는데 요즘은 부르면 달려오고 제가 쓰다듬으면 가만이 있습니다. 제가 오는 발걸음소리만 들어도 냥~~하고 울면서 어디선가 나타나고요. 매일 아침 일찍 아주 일찍 우리집 문앞에 옹기종기 냥이들이 밥 달라고 가만히 앉아있거든요. 문을 열고 나가면은 배고프다고 냥~~ 하는 소리를 더 크게 웁니다.

나름대로 애교도 부리면서 이제는 먼저 다가오고 몸을 제 다리에 비비고 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다가오는데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네요.( 동네사람들은 길냥이들에게 밥 준다고 싫어하지만 저는 꾸준하게 할랍니다 ㅎㅎ)


 


미스캣 작가의 명랑한 고양이 세상에서 얻는 재미와 위로

옛 정취 가득한 우리 동네 골목길, 그곳에 사는 고양이들의 평온한 하루하루 35장면

​(출판사 소개문구) 


책을 받아보니 너무나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와!~~ 고양이 일러스트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익살스러워서 그냥 풋 ~~하고 웃게 됩니다. 일러스트 풍경속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예전 제가 아주 어릴적에 우리 동네의 모습인것 만 같아서 정겹게 다가오는데 사실 이 책 속의 풍경들은 타이완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네 작가가 타이완 사람입니다. 명랑이​ 고양이 이야기와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타이완 일러스트레이터 미스캣 입니다.

미스캣이 그리는 일러스트는 타이완에서 각종 문구와 소품은 물론 고양이용 제품에 ​사용될 만큼 사랑받는다고 하네요.

고양이 8마리와 강아지 두마리와 함께 살아서 어릴적 부터 고양이, 강아지와 친구하며 기발한 장난과 상상속에서 자라났다고 하네요. 이번에 고양이 일러스트 첫번째 책이 아니고,  2016년에 힐링 일러스트 에세이 『또 고양이』에 이은 두번째 책이네요.

 

 

 

 

 

 

 


책장을 넘겨보면은 사람들의 일상을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하는 재미난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총 4부와 에필로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일터 풍경 / 고양이의 일상 / 노는 게 제일 좋아 / 부지런한 고양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목욕탕에 모여서 목욕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고양이의 삶이 아무리 신나고 즐거워도 때때로 안 풀리는 일이 있나봅니다. 점쟁이 고양이집에는 방황하는 고양이들이 고민을 털어 놓으려고 바글바글합니다.

이발관에는 길어진 고양이털을 자를려는 냥이들이 모여있고 여름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처마 밑이나 평상에 앉아서 수박을 잘라서 먹고 있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마사지사 고양이, 야옹야옹의원, 영원사진관, 고양이 인형극, 고양이 우체부, 고양이 양장점 ㅋㅋ 사람들의 일상을 고양이가 그대로 하고 있는 재미있는 풍경을 보는 것이 즐겁고 웃음이 나게 하네요.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다 좋아하실듯 합니다, 그냥 일러스트를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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