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세우스의 배
SF액션스릴러소설 / 이경희 / 그래비티북스
그래비티북스에서는 국내 SF 장편을 꾸준하게 출간을 하고 있는데 이 책 [ 테세우스의 배 ]는 아홉 번째 GF시리즈입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SF스릴러 소설은 많이 만나보지 못한 것 같아요.
책소개글이 너무나 흥미로워서 이끌렸던 이 책~~ 소개문구보다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과학이 발전한 미래사회를 다루고 있기때문에 접해보지 못한 과학용어와 현상들이 처음엔 복잡하고 어지럽게도 다가왔지만, 이내 적응하고 나니 너무나 흥미롭고 신선하더라구요. 책에 묘사된 세계가 곧 다가올 미래 같기도 더 해서 더 흥미로웠네요.
자!~~ 그럼 테세우스의 배 속으로 가 보실까요?
지금보다 과학기술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포스트 휴먼 시대.....
수술대 위에서 깨어난 석진환... 수술의 뒷정리도 재대로 되지 않은 곳에서 아직 마취가 덜 깨어난 것인지 기억은 흐릿하고 자신이 사고를 당했었다는 것만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갑자기 밖에선 막 총성이 들려오고 쾅! 폭발음이 들리고 누군가 문을 열고 옆구리에는 토막 난 다리르 하나씩 끼고 들어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지 놀라기도 잠시 그 남자를 자신에게 다리를 이어붙이고 재부팅~~ 했다는 말을 하는데요.. 양팔에 감긴 붕대를 벗겨내니 이것은 또 뭔지 온몸이 조잡한 기계로 바뀌어 있었고 얼굴은 자신의 모습을 흉내 낸 실리콘 가면인 것입니다.
사고 때문에 몸을 심하게 다친건가? 여전히 기억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또 다른 칩입자에 의해 남자는 숨을 거두로 진환은 기계로 바뀐 몸 때문에 침입자를 제압하고 탈출하게 됩니다. 자신을 구하러 막 도착한 자신의 비서라는 현석을 만나 무사하게 탈출하고 자신이 재벌그룹 트라이플래닛의 화장인 석진환임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왜 그 이상한 병실에서 온몸이 기계회가 되어서 깨어나게 되었는지도 듣게 되고 기억도 하게 됩니다,
6개월 전 .. 가족그룹인 트라이플래닛에는 석진환이 회장이였고 부회장은 7명의 삼촌중의 한명, 자신의 배다른 여동생은 자 회사인 바이오메디컬의 CEO, 그룹내 중요한 자리는 7명의 삼촌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이 그룹은 가족그룹이였던 거죠..
서로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향한 경쟁이 밑바닥에 자리잡은 친족회의 그룹인데 한 안건으로 인해서 서로를 대립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바로 여동생인 바이오메디컬의 CEO 미진은 바이오메디칼에서 개발한 배양수조기술로 완전히 죽은 사람도 살려내는 실험을 하고 있었고 자신들이 죽음을 정복했다면서 이를 상용화할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환은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데 강력하게 반대 의견으로 대립하며 포기하지 않는 미진때문에 진환은 경경권을 박탁 당하게 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진 교통사고... 진환은 아내와 딸과 함께 미진이 일으킨 임상시험 피해자 가족을 만나러 가다가 그만 옆에서 튀어나온 무인 트럭으로 인해 사고가 나고 그후 6개월 후 온몸이 기계가 되어 깨어나게 된거죠.. 위험은 지금부터 시작이 되었으니,,,자신이 살던 집으로 가봤더니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또 다른 진환(보디진환)이 있었고,...저건 또 뭐냐? 복제인간? 미진이가 날 복제한 거야? 경영권을 차지하려교? 이런 생각도 잠시 위험한 처한 진환은 친족회의 차명지분이 담긴 태블릿을 들고 탈출을 하고 자신이 예전에 사랑했던 여인 여울에게 도움을 청하게 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치밀하게 채워진 암투와 전쟁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봐, 나는 몸도 잃었고, 기억도 잃었어.
지문도 유전자도 없는 내가 예전과 똑같은 석진환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
셰어, 공유 지성, 뉴럴링크.... 와!~~ 처음에 너무 복잡하더라구요. 그런데 차근차근 읽어서 이해를 하고 나니 곧 현실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분히 공감이 가고 책 속에 빠져들어 갈수 있었습니다.
고장난 장기들은 손쉽게 배양된 장기로 교체가 되고 이제는 절단된 신체도 배양수조기술로 순식간에 재생되어 복가가 되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 같은데 더 나아가 죽은 몸도 살려내고 뇌에 든 정보들도 데이터로 보관이 가능한 세상이라니.. 점점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이 되다가 2부가 끝날무렵엔 디지털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제 3의 진환까지 등장하면서 메모리, 컨티넘, 보디.. 이렇게 3명의 진환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데 조마조마합니다.
치밀하게 채워진 비밀과 암투 그리고 반전이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네요,,내내 진환에게 교통사고를 일으킨 범인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진환이 고민하는 나를 규정하는 진짜 본질은 무엇일까? 하는것도 함께 고민하게 됩니다.
나 자신을 규정짓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철학적 질문도 함께 던지면서 모처럼 만나보는 재미있는 SF 액션 스릴러 소설이였습니다. 저도 진환의 생각처럼 기억이야말로 나를 규정하는 진짜 본질이라고 생각을 해 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