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J. A. 화이트 지음,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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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J. A. 화이트 / 위니더북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는 판타지소설을 한권 읽었습니다. 사실 읽기전에는 아이들이 있는 판타지소설인줄 알았는데 어른 아이 가릴것이 없는 책이네요.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져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인기 판타지 4부작인 < The Thickety > 작가의 신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넷플릭스(Netflix) 영화 판권 계약! 되었다고 하는데 책을 다보고 나니 그럴만하다!~ 생각과 아울러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으로 어떻게 그려놓을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자!~~~ 그럼 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그 속으로 가보실까요?



알렉스는 평소 무서운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직접 그 무서운 이야기 속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죠!
 

(출판사 홍보문구 )



밤 늦은 시간, 가족들이 모두 잠이 든 후 알렉스는 가방을 들고 집을 살금살금 빠져나갑니다.  알렉스가 가려는 곳은 이 아파트의 지하. 그곳에서 가방안의 물건을 태워버리려고 엘리베이터에 타 지하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4층에 멈추었고 문이 열립니다. 이상하게 다른 층보다도 불빛이 흐린듯하고 어쩐지 등골이 오싹하면서 으스스하게 느껴지는데.... 그리고 복도 저 끝에서 음산한 목소리마저 들려옵니다. 조용히 귀를 기울려 보니 알렉스가 너무나 좋아하는 공포영화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의 대사가 흘러나오고 있었죠. 살면서 그토록 무섭고 짜릿한 느낌은 어디서도 느껴본적이 없었던, 알렉스에게 있어서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은 매우 특별한 영화로 이 영화를 계기로 오싹한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된 영화입니다.

알렉스는 자신도 모르게 홀려버렸고 자신이 오늘밤 가족들 몰래 나온 이유를 까맣게 잊어버렸죠. 알렉스는 눈이 흐리멍덩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문을 마구 두드리게 되고 열린 문 사이로 20대의 어딘가 음산한 여자가 나옵니다.

열린 문틈 사이로 편히 보이는 소파와 각종 간식거리가 테이블위에 있고 자신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 큰 티비에서 나오고 있죠. 들어와서 같이 보자는 달콤한 유혹에 그만 알렉스는 집안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 순간 신기루처럼 모든 것이 사라져버립니다. 알렉스는 나중에 자신이 강력한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라차리지요.



" 잡았다."

" 집은 너를 안으로 끌어들일 방법을 총동원해. 모두가 다르지.

영화는 좀 특이한데, 보통은 음식에 넘어가거든. 애들은 항상 배고파하니까!" 

 " 아직도 모르겠니?

나는 마녀야! 동화책에 나오는.  

그리고 너는 내 함정에 빠진 작은 쥐야."



마녀 나타샤는 이 집에 살면서 아이들을 유인해서 잡아들이는 진짜 마녀였습니다. 이 집의 구조는 알렉스의 집의 구조와 비슷했지만 어느 문을 열어도 출구가 없어지는 이상한 방들이라 탈출도 불가능하였고, 나타샤가 없는 틈을 타 집안을 기웃거기다 보니 부엌의 중국 캐비넷에는 밝은 색 동상 수십 개가 전시되어 있는데, 제각기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알렉스는 문밖 정체 모를 방문객 소녀( 야스민)에게 힌트를 얻어 마녀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녀에게 자신이 지은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데...문제는 매일 매일 새로운 무서운 이야기를 마녀에게 해 줘야 한다는 것과 알렉스의 미천이 떨어져 간다는 사실이죠.

출구도 없는 방과 집에서 어떻게 탈출을 하지? 야스민을 믿어도 될까? 탈출할 방법은? 벽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가끔 집이 흔들리는 이유는 ? 그리고 알렉스는 왜 한밤중에 몰래 나와서 가방안에 든 나이트북을 왜 없애려고 했는지??


와!~~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점점더 흥미로워집니다. 매일 밤 무서운 이야기를 마녀에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세헤라자드가 생각났지만 그 이외에는 모든 것이 신선하네요. 알렉스보다 먼저 잡혀와 있었던 소녀 야스민, 그리고 주황색 고양이 레노어까지 우정, 힘과 용기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랄까요? 요거 너무 좋았습니다

다 해결되나 했더니 더 큰 악이 나타나고 정말 막막해지더라구요,, 끝으로 갈수록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마무리도 좋고 아이들이 있다면은 이 책 꼭 추천을 해주고 싶어요

어른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소설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강추강추 두번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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