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
우야마 게이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

우야마 게이스케 / 대원씨아이 / 일본소설



이 세상은 누군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모여 움직인다고.
그 사랑의 마음이 때로는 눈물이 되어 뿌려지는 것, 그것은 비.
오늘, 비를 좋아하게 될 것만 같은 러브스토리가 내린다.

​출판사 책 소개 문구 ) 



책 제목이 뭔가 아리송합니다. 이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라니~~ 무슨 이야기인가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다시 조용히 책 제목으로 되내어 봅니다. 참 제목을 잘 지었구나 하고 말이죠.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해서 맑은 날 준비되지 않은 비가 갑작스레 쏟아져도 화를 내거나 하지 않는데,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앞으로 그런 여우비(? )가 내리면 호랑이 장가를 갔나? 하는 생각보다는 누군가가 삶의 마지막에서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흘리는 '사랑의 눈물'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상은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뿌리는 사랑의 비로 가득하다.



 지금 눈물나게 이쁜 사랑을 하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아직은 햇병아리 건축가로 사무실을 전전하며 일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 히나를 위해 소박하고 아늑한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26살의 마코토 , 레인드롭스라는 카페에서 알바를 하며 그 카페에서 만나 마코토와 사랑을 키우고 있는 23살의 히나 ... 이 커플은 둘다 불우한 가족사?를 가져 나름  외로운 사람들인데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애틋하고 이쁜 사랑을 하고 있는 너무나 이쁜 커플입니다.

건축공모에 떨어져 낙담을 하고 있는 마코토를 위해 둘은 미래의 상대방에게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타세산의 공원에 가서 타임캡슐로 묻자고 의견을 모으는데 다 좋았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두사람은 생사의 길에 놓이고 맙니다..아~~~ 어떻게 이런일이 ㅠ.ㅠ


그러나 착하게 살은 맑고 계끗한 영혼이였기 때문일까요? 두 사람앞에 걱정말라며 당신들은 죽지 않을테니 괜찮다고 말하며 당신들에게 기적을 전해 주러 왔다는 새까만 양복입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마코토와 히나 앞에 자신들은 영환 관리 센터의 기적 담당자라고 하면서 두 사람은 기적 대상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기적의 이름이 ' 라이프 셰어링 '이랍니다. 기적에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나봅니다~~ - - ;;

이 '라이프 셰어링 ' 이라는 것이 설명을 들으니 도저히 기적으로 보이지 않는데..참 난감하네요.. 라이프 셰어링을 선택하면은 현세로 돌아갈 수가 있는데 두 사람의 몫으로 총 20년의 수명이 주어진답니다. 각자 10년의 수명을 소유하고 서로 상대방의 수명을 빼앗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거죠. 살면서 어느 한쪽이 행복을 느끼게 되면 상대방의 수명에서 1년을 빼앗을 수 있고, 반대로 불행을 느끼면 상대방에게 수명을 1년을 빼앗기게 된다는 거죠.. 그럼 두사람이 알콩달콩 같이 행복하면 되지 않나? 하겠지만 동시에 행복을 느낀다고 해도 행복의 수치를 각자 달라서 더 많은 쪽이 1년의 수명을 빼앗가 간다는 사실...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참으로 난감한 기적입니다.


서로를 만나 세상에서 전부인듯 이쁜 사랑을 한지 겨우 1년, 둘은 이 기적을 선택하고 현세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어느정도 각오는 했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다짐도 했지만 상대방의 수명을 서로 빼앗으며 사는 것... 그게 어떤 것인지 직접 겪어보니 너무나 힘들게 다가오는데요. 특히나 히나는 작은 일에도 행복을 느끼는 특이 체질이라 아주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껴서 마코토의 수명을 쑥쑥 빼앗아고.. 다시 우울하게 만들어서 1년을 돌려주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이 사랑스런 커플에게 위기가 발생하는데.....


사실 현세로 돌아와서 문제점이 발생할 때부터 뭐~~ 뻔하지 않나? 하면서 더 이야기할게 있을까? 했는데.....그리고 나는 그런 제안을 받는다면은 그냥 둘이 이쁘게 절절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이대로 가는 것으로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는데... 둘은 라이프 셰어링을 선택을 했고 현실에서 겪는 일은 다 예상되었던 일이라 그렇지~~ 내심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어린저런 사람들의 사연들이 나오고 가슴도 찡하고 가독성이 정말 좋네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최근에 책 읽다가 울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역시나 ~~ 제 감성을 마구 건드리는...

아!!!~~~ 이런게 사랑일까? 이런게 진짜 사랑이겠지?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다면....

후반을 읽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서 코좀 푸느라 휴지 좀 쓰고 코도 빨갛고 막 가슴은 먹먹하고...

로맨스 소설도 좋아해서 많이 읽는데 요건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서 좀더 색다른 느낌이고 비교적 잔잔하게 가다가 후반에 한꺼번에 몰아치네요,, 다른 사람들 사연에서 반전도 좀 있고 ..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을 덮을 때 특히 이 구절이 다시 한번 떠오르네요,,옮겨봅니다.


' 이 비를 , 제가 뿌렸다고 말하면 웃으실 겁니까? 당신을 생각하며 뿌린 ' 사랑의 눈물 '이라고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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